낙선재 마지막 여인, 이방자여사,2009
주말에 한번씩은 사우나 하는편이다 보니, 까페에 잠깐 들려
눈에 띠는 책 이젠 없지 싶다가도
오늘은 이 책이 눈에 띠다.
250쪽 정도의 가벼운 책이라서
근래 조국 사태 이후, 잃어버린 시간의 복원 작업의 일환
1900년에 태어난 이방자 여사, 이은공의 부인
마지막 조선의 황태자가 이구, 2007년쯤엔가 일본 호텔에서 객사
그 아픈 역사를, 그게 조선 왕조로 보면 분명 아프고,
특히 한일회담 정상화때, 일본의 재산권을 대부분 포기하다보니
거꾸로 조선왕조 사람에게는 재산상 손실이 대단했을터
일본 황실 근처에 거주하면서도 조선 소재 재산에서 배당금이 들어오다가 그 소유권 대부분이 불명확해지면서
그런데, 맥아더 앞에서 몸을 던지다시피 하면서 일본의 국기를 지키던 일본 천황에 비해서, 이은 공은, 이미 몸도 일본 육사 출신의 일본군 장교여서인지
조선의 왕시 및 정통성을 지키겠다는 의지는 거의 없었던 듯 싶고
그 자리를 차지하지 못해, 여성편력이 심했다는 이강공은 개인적인 삶도 문제아였던 듯 싶다. 그래서 더러 비주류의 삶, 독립운동가의 길에 든 사람들이 그렇게도 여성편력이 심한걸로 묘사되는 소설작품류가 있었던지
왕실 출신인 이승만 대통령의 집중 견제 속에, 대전 후에 한국에 들어오지도 못하다가, 그나마 박정희 대통령의 배려로 귀국해서
이은공은 아쉽게 1970년부터 몸져 누운 상태였지만
이방자 여사는 활발하게 봉사활동 하다가, 96세로 마무리하신걸로 나온다
귀족으로 지내다가, 재산상 어려움
주변 사람들에게 사기도 당하고, 마지막 황손 이구씨가 그 희생자이기도 하지만,
이를 잘 극보하고
여기 수원 지역의 지체아 재단도 만들어 지금도 진행되고 있고
진명, 숙명 등 유서깊은 명문고교를 만들었다가
쪽발이라고 외치는 사람들에게 이사장의 자리를 넘기고
유럽 순방시, 영국, 독일, 프랑스 드응로부터 훈장도 받고 극진한 대접을 받고
그러면서 한국과 일본의 합방이 인정되고,
몇가지 느껴지는 건
일본은 꽤나큰 나라라는 생각, 그리고 역사도 깊고
이 애증의 관계에
주로 "이익을 탐하는" 사람들의 논리로 왜곡되어 왔던 역사라는 느낌이 점점 더 깊어 같다.
특히 이번 정권은 반일감정을 투료로 연결시키려는 한심한 작태를 일삼는데서
그 편협한 역사의식이 우려된다
같이 잘 살아나가도록 해야 할 것이라 믿어진다
덕혜옹주도 굳이 영화처럼 각색하고 꾸미지 않도록 하고
제대로된 조선 왕실을 알리고
왜 그네들이 특히 독립운동가로 알려진 이강의 장손이 스스로 일본으로 귀화했는지 등을 인정할건 인정하고
그 와중에도 역사를 이어가야 할 것으로 믿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