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슨 크루소, 다니엘 드포, 1719
오늘 영화에서 처음 본 것 같다
아주 간헐적ㅇ로 어린시절 만화에서 봤을까? 잊혀졌던 스토리였는데
오늘 영화로 다시 만났다.
마침 [두런두런 내인생] 2014년 한국영화, 강동원과 송혜교 등이 주연했던 영화에서 촉촉한 이야기를 보고 난 뒤에 연거퍼 이어서 마침 시간 편성대가 고맙게 이래서 잘 보았다
사실 다니엘 드포, 1660년~1740년, 이 작가의 작품인 로빈슨 이야기는, 의외로 칼막스도 인용하고, 실비오 게젤, 통화론 관련해서 깊은 흔적을 남겼던, 심지어 잠시나마 재무부장관 역할도 하면서 현실참여도 열심히했던 게젤도 인용했던 인물
동시대의 문인 조너선 스위프트의 대표작 《걸리버 여행기》도 이 소설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로빈슨 크루소》가 발표된 지 43년 후 《에밀》을 쓴 장자크 루소는 《로빈슨 크루소》를 두고 "자연교육에 관한 가장 적절한 논문"이며 "에밀이 읽어야 할 최초의 책"이라 평했다.[1] 한편 이 소설은 경제학적인 관점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칼 마르크스는 《자본론》에서 로빈슨 크루소를 예로 사용하고 있으며, 실비오 게젤은 주요 저서 자연 경제 질서에서 자신의 로빈슨 크루소 이야기를 엮어내고 있다. 또한 막스 베버는 개신교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에서 로빈슨 이야기를 거론하며 로빈슨 크루소로부터 합리주의적인 개신교 윤리를 읽어내고 있다
당시 자본주의 모델이 시장경제로서 자리잡으면서
일반인들에게는돈의 위력이 자리잡던 시대에
마친 온전한 독점경제와 완전경쟁은 실재하지 않지만, 교과서에서 구현하려는 관념적 모델로 자리하는데, [혼자 사는 경제구조]에 대한 하나의 샘플을 제공했던 작품으로서, 두고 두고 의미가 있을 것이다
기실, 나도 몇년만의 내시경 검사를 마치고, 하루를 온전히 쉬는 시간을 가지면서 보게 되었지만, 혼자 지내면서 어떻게 경제생활은 물론 인간적인 생활을 했을까라는 궁금함으로 임했다
생각보다는 쉽게 야만인들과의 접촉을 통해서, 이름하여 Friday와 함께 생활하면서 New Briton으로 이동하여, 노예상 배들을 통해서 결국 고향에 돌아가게 되기에, 혼자 구축하는 생활의 모델에 대한 기록은 별로 없었다
오히려, 혼자 지내는 모습은, 다른 영화에서 주로 봤던 것 같다
오죽 외로왔으면, 공에 눈과 코를 새기고, 그냥 말을 건넸겠는가?
그러다가 몇년 뒤에 다시 고향에 돌아오니, away-->home 이런 삶의 양상이 여의치 않았음을 유명배우를 통해서 보게 되었었다만,
역시 혼자사는건 아닌 것 같다
그저 관념에만 있을 수 있는 그런 삶일 것 같다
직전에 보았던 2014년의 한국영화도 마찬가지이다. 원래 작자는 1980년생 김애란씨인데, 찡한 내용인데, 여기서도 조로증으로 일찍 사망하는 아들의 소원이 종각에서의 제야의 종소리 듣는 것였으니, 이 또한 사람들에 대한 그리움, 이것이 인생인가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생로병사에 고집멸도의 부처의 깨달음이지만
그런데 생각해보면 irony인것이,
김주환교수의 열성적인 강의 내용도 좋고, 많은 사람들이 듣듯이
그리고 일묵스님 등 좋은 불교 강연도 공히 인생은 고통이란 전제에서 시작하고, 이런 인연을 끊고 다시는 윤회를 타지 않으려고 사다함을 지향하지만
사실은 중생인연에서 좀더 여여하게 살기 위해서
그래서 이렇게 고집멸도 혼자의 수련도 가지는 것 아닌가 싶다
아아, 인생에서 가장 그리운 것, 그건 아마도 이들 탐진치로 시공간을 물들인
이들 중생의 집합적 집단적 소란스런 삶의 풍경에서 찾게 되는 건가 싶다
나도 아침에 대장내시경까지 준비하면서
깊은 기도의 마음은, 주님 한번 더, 제 2의 인생 건강하게 무난하게 살아가고자 그래서 바로 내 옆의 짝꿍들 외롭지 않게 되고자 하는 간절한 기도 아니었겠나 싶다. 그러다 보니 의사선생들이 한편 위대해보이고
이런 저런 도우미의 간호원들이 존경스러워보였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