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적 성서 읽기, 가장 적나라한 기록이 성서였나 싶다
그보다도 500년 뒤에 중국의 춘추전국시대가 시작되었다
공맹사상, 노자/장자 등
대부분의 글들이 이상향을 지향하는, 소위 군자대로행 학자연하는 이야기들이 대부분인데
성서 사무엘, 열왕기 등은 정말
유치하기 그지없고
권력쟁탈을 위해,
아마도 예언자 세력은 야권이었나?
집권왕, 그네들도 아직은 그다지 강력한 파워는 아니었던 것 같고
다윗왕조가 사울 1대도 못가 이어간 뒤
바로 2대, 솔로몬까지 가고는
곧 남북왕조로 분열되고
이후 벌어지는 스토리도 어째 그리 유치한 것 처럼 보이는지
위대한 예언자로 알려졌던 엘리야도
자기에게 보내진 사신 같은 50명의 사람들을 불을 내려서 즉사시킨게, 두번이고
뒤를 잇는 엘리사도, 유치하게 신통력을 구걸하는 것 같기도 하고
자기에게 대머리라고 놀렸다고, 아이들 42명을 곰을 보내 뜯어먹혀 죽게 만들다니
존경할만한 구석은 별로 없어보인다
동양의 군자들은 그나마, 뭔가 보여주려고 노력이라도 했었겠나?
결국 실리적, 현실적인 진시황이 통일을 하면서 오늘의 중국이름 차이나가 나왔지만
그런데 성서 구약의 역사는 그야말로 "적나라"한 것 같다
대충 얽어서, 집권세력 옹호하는 듯한 구성은
조금만 꺼풀을 벗기면 짐작이 간다
베델, 실로 세력과 예루살렘 세력간의 합종과 연횡 등
어쩜 그리도 다신을 섬기는 사람들이었는지
정말 "히브리"는 민족 정체성이 아니라
아마도 섞이고, 움직이는 하나의 운동, 세력의 흐름이었을 것 같다
그러니, 가나안 토착종교에도, 에돔, 모압, 등등 온갖
바알, 바알제불, 아세라, 몰렉 등등,
이들에게 유일신을 정착시키는 과정은 무려 수천년이 흘렀을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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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쩜 우리네 사람들, 모여서 살아가는 중생들의 경향성
그걸 바로 이 성서가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 아닌가 싶다
기껏 출애굽 시켜주니, 왜 시켜서 이리 고생시키냐고 불평하지 않나
그 당시 따스한 화로에서 이 반찬 저반찬 먹었는데, 이 볼품없는 만나 하나
이 신세 처량하네
그렇게 저항하고, 그러면 모세는 또 수천명을 죽인다
어점 그리도 잔인한지
어쩜 두렵다
어쨋든, 문명의 혜택이 아직은 멀리 멀리 있어선지
그 행태들이 참 무섭고 잔인하다 싶다
그럴수록 더욱 하느님에 대한 의존은 깊어갈 것인데
El --> Yahwe
이렇게 이어가는 유대의 전통에서
그 어떤 전통, 별빛 흐름은 있었을 것이라고 믿고 싶고, 믿는다
르러나 엘리야나 엘리사 등 그런 예언자들에게서
그 인격을 딱히 배우고 싶은건 아니다
내 입장에서 내 주변에 최선을 다하면서
그러면서 지향하면서 나아가겠지만
이런 성서 묵상의 가장 큰 교훈은
우리네 인간은 누구나, 아마도, 아무도, 자기 자신을 자랑할수는 없을 것이라는
그런 겸손
그런 인정하에서 최선의 관계를 구축하고
오늘을 살아가는 것 아니겠는가 싶고
이럴때, 건강의 축복은, 아마도 기다림, 시간과의 순응 그런 노력과 습관의 경향도 있을리라
지향과 기다림, 하느님 인도에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