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묘, 새 출발의 중간 매듭
코로나 이후에는 못갔던 것 같으니까
5년만에 찾아뵙는 성묘같다
55키로 정도 떨어진 서종면, 거기서 다시 55여키로정도 떨어진 용인군 처인면 아너스톤, 그리고 귀가할때 다시 40키로 귀가길
무난하게 준비하고 7시 20분쯤 출발했는데,
춘천양양고속도로는 진입하기 힘들정도로 이미 막혔다
구길, 팔당대교를 건너, 예전 길로 돌아서 도착하니 9시 반쯤, 얼추 2시간여
이쪽은 교통 정체가 7시대에도 만만치 않음을 확인하면서, 다음에는 차라리 양평역에 지하철로 왔다가, 거기서 택시로 이동하는 것 생각하게 되었다만
동행중에는 강아지가 있어서,
그리고 이어서 용인에 가야할 걸 생각하면 다음엔 6시쯤에 출발하는 쪽으로 검토
차 막히는 중에, 자전거 하이킹족들이 이렇게 많아진게 눈에 띠었다
모두들 아마도 몸의 건강을 기하면서 또다른 소속감을 느끼려고 그러는지
형형색색의 노력하는 모습에, "그렇지, 이런게 자본주의 시장일 것이라"
이런거 강제하면 오히려 더 안할 것이다만, 누구든지 마치 매슬로우의 욕구 단계설을 보여주듯이, 이제 대한민국이 어느정도 의식주가 중산층 정도쯤에선 해결되어선지, 이렇듯 자전거 하이킹 족들이 늘었구나 싶다, 마이카를 넘어서
이제 예전의 묘는 예전과 크게 달라졌는지
아버님 묘자리도, 풀이 많이 자랐고, 바로 옆에 계신분은 정말 심하게 보살핌 없으셨던 모습이라, 다만, 바로 밑에 새로이 안장되신 분때문에 이쪽이 묘자리임을 알 수 있어 보일 정도인데,
그리고 새로이 생긴게 봉안당이었다, 새로이 지은 시설이었다
용인 아너스톤도 봉안당인데, 앞으론 이게 대세인가 싶다
준비해간 기도문과 성가, 성구는 카메라로 찍어서 카톡으로 공유하면서 작은 예식을 거행하는데, 워낙 햇볕이 강해서 카톡 사진이 잘 읽히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카톡 공유가 유용하게 씌움에 고마운 마음 들었고,나중에는 1쪽으로 잘 편집해서, 같이 읽으면서 거행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귀가후 실제로 초안을 만들었고, 그게 3장 반 정도 되어서, 이를 좀더 축약 (1면을 둘로 나누고, 앞뒤로 인쇄토록하면 될 것 같다)해서 9월경 장인어른 성묘때부터는 써야겠다 싶다.
용인가는 길은 무난했다. 11시 반경에 도착해서,
아들 녀석은 이쪽 시설이 훨씬 좋아 보인다고 한다만
그렇지, 이렇게 특정 공간을 점유하지 않고, 봉안당으로 층으로, 여기도 일종의 아파트 개념이 들어선건지, HNB915, 이런 식으로 번호가 주어져서, 오랜만에 와보니 찾는데 조금 시간이 걸렸고
역시 같은 예식을 거행하고 (그런데 나중에 보니까, 주기도문으로 중간 마무리하는걸 깜박했다)
11시 55분에 마치고 점심 식당으로 이동,
반려견 같이 갈 수 있는 판교쪽으로 가다가 처음으로 가본 길,
성남이천도로, 중간에 직동터널과 중원터널을 거치니까 이천에서 여수대로로 연결되면서 바로 판교로 진입한다. 어쨋든 예전 이재명 성남시절에 좋은 업적을 남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생각해보면 이재명씨는 기업가의 길로 갔으면 꽤나 좋은 영향을 주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물론 경제에 관해 특히 세금 정책 등은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다만, 현재 재판 리스크가 아마도 10월경에는 어떻게 될지, 불확실하다 싶고, 그런 점에서 앞서 이명박 대통령도 누가 뭐래도 중앙차선이나 대중교통시스템만큼은 아마 세계에서 제일 좋은 인프라를 남긴 것 같다 싶은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귀가하니 3시 반쯤이었던가, 보람된 느낌이 절로 든다
무엇보다 성묘, 5년 가까이 되어서야 찾아뵙는게 감사하다
그러면서 새로운 재출발의 의미도 다진다. 세건의 어려운 이슈들중, 두개는 마무리된 것 같고, 이제 남은 장남의 새로운 출발 길, 주께서 이끌어 주시길 기도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