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실리콘밸리은행 파산에 36시간 걸리다

paulcjkim 2023. 3. 13. 10:38
728x90
 
 

IT시대의 역설인가?

군중심리의 요동만으로는 260조원의 대형은행 파산에 걸리는 시간이 꽤 걸릴텐데, 이렇듯 IT시대가 되고 보니, 하루 반나절, 36시간이면 파산될 수 있구나 싶다

===============

“미친듯이 스마트폰 두드렸다”...SVB 초고속 파산 맞은 이유 기사에 소개된 보험 스타트업 ‘커버리지 캣’의 설립자 맥스 조는 지난 9일 몬태나주 빅스카이에서 열린 창업자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공항에서 내려 버스에 올랐을 때 동료 창업자들이 모두 미친 듯이 스마트폰을 두드리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한다. 모두 SVB 은행에서 회사 자금을 빼내려는 것 이었다. 그는 “뱅크런이 실제로 벌어지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WSJ에 따르면 SVB의 예금주들은 당일 금융기관이 문을 닫는 시간까지 420억달러(약 55조 6000억원)를 인출하려 시도했다. 1983년 문을 연 SVB와 그 모기업인 SVB 파이낸셜 그룹이 스타트업 업계의 주요 금융기관으로 우뚝 서기까지는 40여년이 걸렸다. 그러나 붕괴하는 데는 단 36시간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WSJ 은 지적했다. 파산 전날 SVB가 18억달러 규모의 손실을 봤다고 발표한 RJTDL 이번 뱅크런의 도화선이 됐다. SVB는 최근 예금이 줄어든 탓에 대부분 미 국채로 구성된 매도가능증권(AFS·만기 전 매도할 의 도로 매수한 채권과 주식)을 매각함으로써 18억달러 규모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번 SVB 사태는 금융기관의 핵심 자본인 보유 예금과 자산의 가치가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괴리된 데 따른 것으로, 2008년 금융위기 때만큼 심각한 상황은 아니었다. 하지만 회사 측의 발표 직후인 지난 9일 증시에서 SVB 주가가 폭락했다. 특히 미 서부 시간으로 오전 10시 30분경 스타트업에서 많이 쓰는 사무용 메신저 슬랙에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뱅크런 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WSJ은 이와 관련 금융위기 당시에는 고려할 요소가 아니었던 소셜미디어상의 뉴스 확산과 스타 트업 경영자들의 발작적인 반응이 사태를 악화시켰다고 분석했다. 소셜미디어에서 사실과 허구가 뒤섞인 소식이 번개처럼 빠른 속도로 확산했고, 겁에 질린 스타트 업 관계자들이 즉각적으로 반응해 자신의 스마트폰 뱅킹 앱을 열고 숫자를 몇 번 두드리는 것만으 로 뱅크런이 일어났다는 것이다. SVB의 악재는 최근 가상화폐 거래은행 실버게이트 청산 등 실리콘밸리에 불어닥친 흉흉한 소식 들과 맞물려 이 지역에서 더 발작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고 WSJ은 덧붙였다. 한편, 미 캘리포니아주 금융보호혁신국은 지난 10일 오전 불충분한 유동성과 지급불능을 이유로 SVB를 폐쇄하고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를 파산 관재인으로 임명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