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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묘한 지방선거전, 역동적이고 겸손을 상기시킨다

paulcjkim 2022. 6. 2.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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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5시쯤 역전되었다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

아침 6시반쯤에도 박빙의 승부였는데, 김은혜후보의 폐배인정 및 상대방 당선축하,

이로써, 이재명 선대본부장의 지선결과로 완박 판정은 면한다. 그런데 그 표차가, 불과 0.1%포인트라는 거 같은데, 참으로 고개가 숙여지는 결과인 것 같다

한국이 점령국이었던 일본에 비해 강점이라고 보여지는 역동성, 달리 얘기하면 그 변덕성으로 지적을 받을 수 있겠지만, 워낙 파랑의 근대화기를 거친 한국의 정처없음이 이런 두가지 특징을 만들었고, 그게 지금같은 현대 경제사회 시스템에서는 오히려 강점으로 부각되는 것도 또한 오묘하다 싶다. 특히 휴대폰 같이 선호도가 역동적으로 바뀌는 상황에서는 일본이 한국을 이기기 어려웠던 것 같다 싶다

그게 선거상황에서도 보여진다

세상에 0.1%포인트 차이란게 누가 연출할 수 있으랴 싶다. 이런 결과에 그 누가 겸손을 인정하지 않을 수 있으랴. 그저 고개가 숙여질 뿐이다. 충청도에서 압승을 했으니, 정권심판 내지는 국민의 여론이 시그널을 준건 분명하고,

이번에 진중권씨가 썼다는, "잘난 사람을 굳이 억압하는 풍토"에서 한동훈 법무장관의 부상은 뭔가 후련한 모습으로의 회귀라고하는 내용이 신선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사실, 문재인 대통령, 참 좋은 역할을 한 것 같은데, 이렇게 좀 무난하고 이어가는 역할이 지금 지적받고 있지만, 군사쿠데타나 자살로 삶을 마감하는 그런 드라마틱을 벗어나는 그런 무난한 대통령의 시대가 형성되는게 바람직할 것으로 믿는다 대통령 한사람이 시대 전체를 대변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래서 1923~1929 미국 대통령 캘빈 쿨리지가 부러운 소치이다. 게으른 대통령이 칭송받고 시간이 갈수록 인정되는 그런 모습이 좋아 보인다. 사람들이 대통령의 존재 자체에 대해서 무관심에 가깝고, 침소봉대하면서 먹고살아가는 언론에서 잊혀진채로 이어가는 역사가 소중할 수 있는데, 그런 점에서 문대통령 사전에서 벌어지는 사태는 참으로 안타깝다 싶다.

그래도 마지막 시간까지 이어가면서 경제부총리 출신의 김동연씨가 경기도 지사로 되는 모습에서 오묘한 균형을 또다시 본다 싶다. 잘 하시기 바라고.

다시금 고개가 숙여진다

그리고 역사를 생각하고 공동체를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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