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 졸림, 편안한 설 다음날 휴일
치열한 일정이 대기되고 있는 군산 어제 오늘이 목요일인줄 착각했었다
설 다음날이 바로 업무 시작인줄 알았고, 그걸 막기위해 목, 금 연가를 낸것으로 이해했었는데, 고맙게도 오늘이 수요일이고, 오늘은 내일을 위한 진짜 휴일이
나름 보람되이 보낸 것 같은데
특히 토요에 받은 비데로(주문 바로 다음날) 좀더 편이한 연휴를 보낸것 좋았다. 기대하지 못했는데,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으니
오늘도 오전에 일찍 이명래고약을 구입할 수 있었고, 아파트 약국이 열었음을 확인했고, 할머니 이후에 새로운 젊은 약사가 대체되고 있었다
그리고 오전에 강아지와 함께 산책할 수 있었고, 귀가하니 아직 오전이라 마음의 여유가 생겼고,
사실 이런것도 부질없는 얄팍한 계산이겠으나, 워낙 오랜 습관으로 굳어진 마음의 틀때문에, 점차 이런 구속에서도 벗어날 것으로 보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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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주로 생각되는건
이렇게 조용한 시간, 운동장에서 뭔가 의미있는데 참여를 하거나
아니면 뭔가 생산적인것에 발담구지 못하고 있으면 웬지 불안한, 뒤쳐지는 것 안닌가라느 쫓기는 마음,
그것에서 이제 해방되어야 할 것이ㅣ다
혼자 있는 거실, 이제 막 마리아는 맛사지 받으로 들어갔고
아이느 아직 자기 방에서 자고
"Crown" 이게 영화인줄 알았는데, 오징어게임처럼 연속 드라마인걸 확인하면서 아쉽지만, 2회차에서 스스로 끊었다 여기에 빠지면 시간은 그냥 흘러간다
그러면서 다시 쫓길 수 있느 마음의 훈습, 여기에서 벗어나고자 이렇게 글을 올려본다
일단 중간에 잠깐 졸림, 이것이 바로 해태혼침이려니 주의하도록 하고
또다른건, 이게 아마도 외로움이려나?
인생은 항상 동반자와 같이 뭔가를 도모하는건 아닐텐데
일단 혼자 거실에 남게되니, 잠시 생각해본다
내일 간단한 성묘로, 금번 연휴일정의 나들이로 마감하고
14년을 함께 했던 강아지 비누의 뼈를 묻어줄 예정인데
그 전에 지금 시간은 참으로 소중한
얻디에 그냥 쫓기게 내줄 수 없는 귀한 시간이다
주님께서 허용하신 넉넉한 시간이다
왜 쫓길까?
아마도 6번뇌의 수반번뇌로서
"잘난척", 이상하게 끌리다시피 움직이는 충동적 습관, 왜 내가 누구보다는 더 잘 나야만 하는지?
살아가는 시간의 모습, 양태가 다른데 왜 이런 시간까지 경쟁마인드에 휘둘릴까?
참 어리석다 싶다
이런 점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유식론을 읽고 있다
세친의 유식 30송
그래, 이건 내게 주신 누릴만한 시간이고 향유일 것이다
절대로 쫓기는데 내줄 시간이 아닐 것이다
젊은 시절, 웬지 휴일만 도면
그래도 뭔가 여기서마저 차별화된 모범성을 구현해야 한다는 강박감이 있었던 것 같다
항상 그랬던 것 같다
내가 자의로 판단한 잣대로 말이다
이렇게 여유있게, 누리는 시간,
조용한 외로운 시간이 어쩜 가장 즐겁고 생산적일 수 있음을 굳이 강변받지 않아도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