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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984. 12.20, 이상화 빼앗긴 들에도 봄은

paulcjkim 2023. 1. 20.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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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반갑다

김윤식씨가 젊은 역할을 하고, 선우은숙씨도 젊은 아름다움이 생생한 시절이

그러고 보니 벌써 40년전이구나

이들 배우들이 60대 중반이라면, 그네들이 20대 중반에 역할을 했던 작품들

그중에, 이상화의 [빼앗긴들에도 봄은 오는가]

묘하게도 깊은 인상을 받았었다

그게 언제 상영되었는지도 모르고, 

다만 오늘 다시 보니, 2시간짜리 테레비 아마도 kbs스페셜이었던 것

이제는 내 어린 시절에 봤던 티비문학관이니 베스트극장이니 모두 유튜브 등을 통해서 다시보기가 되니 참 대단타 싶다

오늘은 일단 그중 하나를 옮겨본다

https://youtu.be/ogr3MEeQZCY?t=625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그 한달 이내에 부친이 영면하신다

사고로

이 아픔은 또한 평생 남아서, 2년전엔가 처음으로 신원의 시작을 했던 것 같고

참, 인생은 묘한 것도 같고

일단은 고개가 숙여진다

그 누가 딱히 위인도 아니거니와

그저 사람들 섞여 사는데

그 흐름의 도도함에 그저 놀람만 생긴다

류주형님의 조선총독부

아마도 한국 역사상 가장 평화로왔던 때의 한 시절인

군산이 발전하고, 김제/옥구에 수리조합이 들어서고

수평댐, 흥남질소, 평안도 제철소 등

만주국을 기점으로한 그야말로 욱일승천의

그리고 그 다음은 송기정씨의 마라톤 세계제패

그런데 1933년 히틀러가 독일에 자리잡고, 이태리의 파시즘이 세를 얻는

미국 루즈벨트의 경제공황 타개에 허덕이던 상황

일본은 1931년 5/16 젊은 장교들의 총리대신 저격사건을 계기로 불가피하게 만주사변, 중일전쟁으로 치닫는 대륙확장의 시기

아무래도 나는 보수적 나이인가? 일본에 대한 적개심보다는

최남선의 국사 재해석, 만주건국대 활동

이광수의 적응/변절, 이런게 변절로 느껴지지 않는걸 보면

어쨋든, 일본, 꽤 작은 나라가 

거대한 러시아와 일전을 벌여 승리하되, 배상금을 제대로 받진 못한 것 같고

한국이야 20여년이면 정복이 되겠지만, 

알아서 합방의 기운이 순화되겠지만

그렇지만, 중국은 한반도의 50배 지역이라

거기는 100년이 걸릴텐데

거기와 굳이 전쟁을 하고 싶었겠냐만은

뭔가 역사의 모멘텀때문인가

회오리에 휘말린것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 와중에, 아마도 그때가 내 대학 졸업 시절 즈음해서라면

그때 상당한 감명으로 다가왔기에

지금도 깊은 인상으로 남아있던 이 드라마를 복기하게까지 된 것 같다

역사에 대한 섣부른 판단은 하지 않고 싶다

그렇다고 내가 쓰는 이 글이 어떤 비평의 느낌도 아니다

단지, 얼추 40년만에

이제는 역사 환경에 대한 다소의 이해도를 가진 채

다시금 돌아보는 기회로 삼는것, 그뿐이다

그러면서 감히 글을 올려본다, 좌우익 이고 싶지 않고

그냥 내 자신의 역사를 돌아보는 자리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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