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촌성당 십자가의 길
6시 15분쯤 성당 도착, 20여분 기도드리고 가려고 했는데
사순절기라서 신자들이 마침 십자가의 길을 시작한다
합정동 성지에서는 종종 드렸다만,
그리고 성지에서도 그랫지만 대체로 혼자였는데
여기에서는 십자가, 그리고 양쪽에 촛대 이렇게 3분이 14처를 나란히 움직이시고, 그리고 기도를 선창하시는 분이 계시다
그래서 inadvertantly 십자가의 길을 같이 하게 되었다

주중 군산 근무중에 화요, 목요중에 여유있을때 미사를 드리기도 했는데
코로나 해제로 이제는 서울 성당에서 주일 미사 드리다 보니
미사 시작전에 반시간 정도 quiet time 가지는 편인데
마침 사순절이라서 십자가의 길을 드리게 되니 좋았다
생각해보니, 서울 성당을 제외하면
나주, 평택, 여기 군산 공히 성당에는 6시 새벽미사가 없다
월요 수요에는 오전 10시, 그리고 화요 목요에는 저녁 7시 미사가 있다
이쪽에도 교회들, 특히 큰 교회들이 많다만
여기는 아마 지나다 보면 안내문에 100% 새벽예배가 있는 것 같다
개신교쪽이 훨씬 부지런한건 맞는 것 같다
어쨋든 상대적으로 느긋하 편인
그렇지만 이게 우유부단이나, wishywashy 뜨뜻 미지근한거면 안된다만
어쨋든 이제 2년차 군산 직장생활에서
십자가의 길을 같이 드리게 되니 참 좋았던 것 같다
이제 날씨도 봄을 예고하고 있고
오늘은 어느덧 3월 1일이다
마침 휴일이 딱 중간인 수요에 있거니와
내일 당진 이동 일정도 있어서
온전히 군산 휴일 생활을 하는데
이또한 나쁘진 않은 것 같다
여유가 있게
방청소도 해보고
아침 명상음악도 틀고
그러면서 좀 있다가는 사무실에 나가서
근무시간 buffer 만들고자 한다만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성당이나
사무실, 공히 감사하다는 느낌이다
이쪽 세력다툼으로 거의 2년내 싸움만 봐서 아쉽지만
그리고 이제 봄이 오는데 마무리해야할 것 같애서 아쉽지만
어쨋든 주어진 시간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