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 화장실 청소 단상
선거일이 하필 수요이다 보니, 꼼짝없이 군산에 갇히다
샌드위치 날이라면 거의 무조건 휴가로 귀가했을텐데
근데, 아침에 불현듯 화장실청소, 주방 설거지 내려가는데 청소가 생각났다. 옥상에 보이던 여러개 세제중에 하나 가지고 내려와서, 구석에 쳐박혀있던, 한번도 사용되지 않앗던 헝겁 같은걸로 세제와 함께 닦아봤더니, "신기하게" 잘 닦인다
내친김에 화장실 세면대와 변기도 닦았다. 정말 윤이난다. 확 바뀐거 같다. 이런데 걸린 시간은 불과 5부도 안되는데
detergent 위력이 대단한건가, 아님 변기나 세면대가 원래 잘 닦이는거라서 그런지
숙소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지금까지는ㄴ 공중화장실, 그것도 90년ㄷ 미국 화장실 분위기가 낫엇다 돌아보니 찌든 때가 쌓여 있었던 모양이다. 물에도 때가 쌓이는 모양이다.
설거지는 웬만하면 물로만 하는 내 스타일, 이것도 향후에는 주중 한번 정도는 주방세제로, 귀챤지만 닦아야게다 싶다


마리아와 아침 카톡을 하니, "군 제대로 다녀왔냐?"고 묻는데, 당연히 병장 제대이긴 한데, 돌아보니 운영과 혼자 근무하는데에서 다소 열외생활을 한것 같다 화장실 청소나 주방청소를 이번에 처음해본 셈이니
2017년 평택에서도 기숙사 원룸인데, 음식도 안해먹다 보니 그랫고, 2018년 나주 아파트에서도, 그러고 보니 변기청소나 주방, 우리 3명중 누군가는 했었던 모양이다.
내가 익힌건, 세탁ㄱ에 세제넣고 20분 간편 세탁한게 그게 전부였던것 같다
정말 돌아보면, 난 주변에 관심없거나 무심하거나
그런데 얼추 별일 없이 지냇ㅇ니, 참 하느님의 돌보심, 감사할 뿐이다. 이제라도 깨달았으니, 좀 도와줄거 있으면 도우면서 살아야겠다 싶다. 나이 61에 처음으로 화장실 청소를 해보다니 싶기도 하고.
내가 윤석열 후보에게 공감이 가는건 이거 하나다. 그이도 청약통장을 모르더라. 우리가 공부를 못했던 사람은 아닌데, 세상물정 모른다고 핀잔 받고, 화성에서 온 둘리라는 놀림도 받고
그렇지만, 우리는 비록 주변에 대한 감성이 부족하고, 소통력이 떨어져서, 아들 자식과 대화도 살갑게 못하지만,
적어도 나는, 윤후보는 모르겠다, 이제 김건희 때문에 먹고사는 걱정은 없겠고, 자식도 없으니 그래도 "별빛 지향"하면서 나름 열심히 살고 있다고 본다
근래 우리 모교출신들, 무능력하고 꽉막힌 사람들이란 이야기 또 듣는다. 그래도 무능한게, 사악한 사람으로 평가받지 않는데 만족하고 싶다. 얼핏 이재명 후보에 대한 나쁜 평 같지만,
그래도 출신성분이나 어려운 어린 시절 생각하면, 당연히 이후보에게 동정심이 훨씬 더 간다. 다만, 하필 고교 동문 2녀석이 지역화폐에, 그리고 그 반대편일거 같은데, 하필 곽상도 전의원까 생각하면 3명의 고교 동문이, 연루되는데, 주변에 사람들이 부족했을 정황은 이해하지만, 그래도 아닌건 아니라서, 아쉽게 팬이었던 방향을 틀었지만.
이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극한 경우 일부를 제외하면 나름 신선하고 의미있는 정책들이 추진될터이니, 특히 부동산이란 무수익자산을 가지고 more foolish crowd 심리르 활용한 부동산 부작용은 가장 확실히 축소시킬 것으로 기대되니, 이또한 대한민국의 축복이 될 것이다.
정말 누가되도 감사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오늘 아침 화장실 주방 청소, 기껏 5분이지만, 그 감회가 꽤 크고, 세상물정에 상대적으로 부족한 내가 어찌 어찌 60 고지를 넘어 이제 제 2의 인생을 살아가게 되었나 생각이 들면서 다시금 주님께 감사드리는 마음이다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