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전날, 포용의 마음으로 처가에 들러서 처음으로 블로그 글 올려보다
결혼 32년차이면서도
처가 pc에서 글을 올려보기는 처음인가 싶다
아직도 2기가 램일 정도로 방치되어 있는 것 같은데
공간은 점유하고 있고
그만큼 환경은 되어 있는데
한번 더 살려보는 듯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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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가장 깊게 각인되고 확인되는 사실은,
each 철학이다
누구나 참으로 고귀하다
하나의 소우주가 다 있는 것이고
그 우주는 살아 움직이는 동체라는 것
그걸 최적화한다는 생각은 내 생각일 개연성이 크다
막상 사용자는 다른 생각을 할 것이고
누구나 각자 소요나 취향은 다를 것이다
다름을 인정하고
다양성을 포용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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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님, 목요에 퇴원하셨으니, 추석 명절 전에 퇴워하신걸로 기뻐했지만
오늘 다리가 부으셨다는 얘기를 들으니
한걸음에 15키로를 달려왔다
한편 예전 상계동 다녀오던 것과 비교하면 25키로 이상, 30키로에 육박하는 거리보다는
훨씬 가편하다
양재역까지 5키로이고
거기서 다시 10키로이니
이 정도면 감사할만한 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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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치료나 처방의 힘은 없을 지라도
같이 있어드린다는 것
시간을 그리고 여기 공간에서 같이 있어드린다는 것 자체가 소중할 것이다
이것이 사랑의 실천이고
이것이 바로 삶의 목적일 것이다
못할 것도 없거니와
집중하고
이어가면서 추구한다면 될 것이다
아침 기상하면서
누워서 많이 생각했다
또 다가온 2년 재계약의 시절
한달 정도 늦으면 또 어떠리
걱정할 것 없을 것이다 싶다
뉸뜨고, 잘 생각하면서 정리하면
길이 보일 것이다 믿는다
추석이라고, 일상을 벗어날 수도 없거니와
언제나처럼 몸이 편한게 참 기본 조건인 것 같고
그래서 오늘 기꺼이 15키로를 달려와서
이렇게 글을 올리면서 주님을 다시한번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