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짐의 고, 물건 재활용의 소소한 기쁨? virtual retrieve, retribe itself
생각해보면 정말 별거 아니다
작은 노트 하나, 제대로 기록하면서 마무리하기도 쉽지 않다
그만큼 현대 생활은 간단없이 바쁘게 흘러간다
그러다가도 옛시절에 대한 추억인가, 옛 물건을 재활용 내지는 마저 더 활용하는 경험이 있곤하다
낡은 책이 그렇고, 10%도 기록되지 못한 노트가 그렇다
그나마 이젠 철든 나이이고
오늘같이 따님 방에서 새벽시간을 보내면서
이렇게 데스크탑도 거의 복원하다시피 하면서 해보고
금강바라밀 강의를 좀 듣고
세친의 유식 30송을 읽고 있다 보면
아이들, 내 시절에 비해서는 무한에 가까울 정도로 풍성한 물질문명의 시절인데, 저기 구석 구석에 방치되어 있는 것들 보면
다소 웃움이 나오면서,
그래서 아이들이 방치한 공책들을 내가 이어서 써보다가, 이를 풀로 붙여서 기록을 이어가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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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책에 밑줄치기에 대한 근본적인 재고에서
한편, 수첩이나 공책에 뭔가 기록하는건 또 무슨 의의가 있을까 하는 회의도 든다. 궁극적으로는 아라야식 alya 제 8식에 제대로 정리된 저장공간을 마련하고자 하는 취지일까?
그렇다면 그 거대한 저장공간이 제대로 활용은 되는가?
순전히 효율과 효과를 생각한다면
이렇게 시간차원을 나름 극복하고자 시도하는 뭔가 적어놓는 습관이나 문화가 별로 도움이 안되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오히려,박근혜대통령 시절, 깨알같이 적어가던 비서실 경제수석, 아마도 지금도 감옥에 있을 것 같은데, 그 대충은 모범생도 결국은 수첩에 적었던것 때문에 본인도 감옥가고, 주변에도 타격?? 입힌거 아닌가 싶기도 하다
나도 꽤 기록하는 편이긴 하다
기록하면서 듣게 되면 더 잘 집중도 된다
무엇보다 virtual 화상에만 있는 킨들 독서와, 책 독서의 맛이 다름은 물론이고, 그걸 다시 반복하거나 retrieve할때 차이가 많은 것 같다
물론 virtual communmity에서도 retrieve 습관이 들면 편하게 될 터이고
특히나 내가 네이버에 이렇듯 기록하는건, "고맙게도 잘 보관도 해주고, 어디서나 접근해서 활용하게 해주기 때문"이라면
이만하나 보관시설, 시공간의 제약을 넘게해주는 고마운 클라우드 인터넷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면 오늘도 정진하는 자세로
또 기록하고
그렇지만, 옛물건, 책이던 공책이던 이런거에 마음쓰이는 시간은 확 줄이자 헤어질줄도 알아야 하건만, 하물며 이런 물건들에게야 더욱 마음주기 줄여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