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7. 14. 08:38ㆍ카테고리 없음
성당이 근처에 있어서, 숙소를 정했는데
이후 성보빌딩 출근에도, 경장빌딩 출근에도 나쁘지 않고, 시청도 근거리다
그런데 가장 좋은건 아마도 전북도에서 운영하는 교육문화회관인 것 같다
가까운 곳에 이렇게 좋은 책이 비치되어 있고
5권씩 두주간 빌릴 수도 있으니
결국은 발견한 것 같고, 이런 경험의 시작인 것 같다
소설을 통한, 혹은 저술을 통한 시대의 생생한 체험기회
디킨즈의 "돔비와 아들" 읽는 이유도 1700년대 영국의 철도투기, 그 생생한 기록들을 보고 싶어서 하는건데
이번에 W. Reddy, 2001년, The navigation of feelings, 이 책은 부산 동아대에서 2016년에 번역한 것 같은데,
프랑스 관련 책이라서, 좀 두서 없다는 선입관은 있었지만,
잘 보니, 풍부한 감정교육, 인사이트에 도움이 크게 되는 것 같다
실제로, 저자는 프랑스에 능통하지만, 미국 대학교수이기도 하거니와 (내가 아무래도 미국식에 익숙한가 싶다만^^)
emotive: 기술하는 것만으로도 영향도 끼치고 받는 목표집중적인 총체
이걸 감정이라고 정의하면서
어떻게 감정의 통제와 개발, 계발에 도움되려고 하는가
실례로는 1750~1850년, 프랑스 대혁명을 거쳐서, 2월, 4월혁명을 거치는
돈과 계약, 표현의 자유가 부르주아의 핵심축으로 사회에 자리잡느 과정에서
명예니, 옛정이니 이런거에 대한 회환과 아쉬움 등의 감정격동
3년천하로 마무리된 로베스피에르 중심의 자코뱅공화국 (1792~1794)
이때 뜻밖에도 이네들 당통이니 로베스 등은 "순수한 자연감성"에 기대어서 움직였다는 것이다. 마치 퀘이커 교도들이 영적인 내림을 기다리다가 그에 맞춰서 신앙제식을 거행하듯이. 이들 자코뱅들은 인간의 본래 감성이 "이타애, 박애"에 있다고 믿었던 것 같다. 그러니까 프랑스판 "덕치주의" 노선이었는데, 기원전 500년전 춘추전국시대, 비주류였던 공자, 맹자류의 말로 외치는 그런 사상이었던 것이 1800년 즈음애서 부활했던건데, 아니나 다를까, 3년 천하로 마무리된다
그렇다, 이들은 비인간에 가까울 것이다
이후, 생시몽, 프루동, 마르크스 등의 이념지향하는 사회주의가 나오지만
아마도 사람들이 신진대사, 먹기도하지만, 똥싸기도 해야 되는데, 이건 너무 지저분하다보니,
그런데 사람 살아가는게 신진대사는 기본이라
그러니 아무리 사상적으로는 약하게 보여도 자본주의 시장경제가 사회주의를 이긴 것이다.
그런데 더욱, 자코뱅처럼 순수한 이념주의자들, 감성주의자들이 오랜 기간 득세할 수 있었을까? 말도 안된다
그리고는 나폴레옹이 보기좋게 등장하고
1803년 민법전 civil code 완료하면서 오늘날 법적 계약 등의 토대를 만든다
본 책은, 이렇게 프랑스의 역사 속에서 감성주의에 대한 분석을 하기도 하였지만
실제로 돈과 관련된 민사소송의 기록들도 분석에 올렸다
참으로 맞는 것 같다
아무리 심순애와 이수일의 아름다운 듯 신파조의 이야기들이 있지만, 실제로느 모두가 상속, 재산 등의 이슈에 온전히 몰입하게 되는법, 이런게 인간사 일 것이다
참 괜챤은 책을 찾은 것 같다
이것도 역시 교육문화회관에서 이렇게 저렇게 들르다 보니 눈에 띠었고
결국 읽게 된 것 같다
군산교육문화회관, 기간 매칭 축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