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1. 16. 11:00ㆍ카테고리 없음
이제는 꽤나 유명인사가 되신 것 같아서 언급하는게 부담스럽다만
참한 분이 김영익씨였던 기억이다. 토요일 오전 10시쯤에는 늘상 주말까지의 주요 지표들 정리하고, 담주 발표 내용들 정리해서 주시던게 아마도 20여년 전이었다
요란한 대학 출신도 아니셨고, 참 성실하셨던 분이셨던 기억인데
언제부턴가, 시황 알려주는 광고에 얼핏 뵌것 같다
지금도 그 양반이 주셨던 책, 1929년 Only Yesterday, 책 잘 간직하고, 아마도 서너번 정도 읽기도 했건만
이분도 이제는 광고사업에 참여하셨는지,
좀 씁쓸하다 싶었는데
오늘 우연히 어느 신문을 보니까, 난데없이 홍춘욱씨가 등장한다
고대 역사학과 출신인가, 어쨋든 말빨이 있는 분석가였는데, 가장 기억나는건
유달리 싫어하는 CIO가 있었던 기억이다.
바로 옆 회사에 근무했던 위인인데도, 그냥 돌려 가면서 한번씩 시장 흐름 얘기해달라고 부르는데, 굳이 홍춘욱씨만은 싫단다.
그래서 사람들 중에는 취향이 있는 모양인데, 아마도 너무나 대중적이고 파도타기 스타일의 스피커에 대한 운용역의 심한 거부감이 있는가 싶었다
그런데 꽤 열심히 사는 것 같은게, 중간에 보면 책도 출간하고
어쨋든 삼프로가 이제는 획기적으로 족적을 남긴것처럼
유튜버로서, 자리도 잡은 것 같다
아예 호칭도, <홍박사님>, 신과 같은 분
다소 웃음, 쓴웃음이 나오면서, 한때 법인영업 하느라 술자리에 끌려다니던 때도 잠시 생각은 난다만
어쨋든 세월의 흐름 속에 참 이런 저런 편린들이 잡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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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쨋든 김영익씨는 홍춘욱씨랑은 좀 다르다고 생각했다가
이제는 예외없이 모두들, 어쨋든 가입자를 확보하고자 하는 노력이 절정인가 싶은 시대판단이 든다
그럼 난 뭐하나?
돈은 벌고 있나?
이제는 프로젝트 파이낸싱, 그것도 발전사업과 같은 인프라쪽에 근무하면서, 남들보다 더 오래 근무하긴 하는데
거래소 시장관련해서는 이렇게도 거리를 두기만 하는가?
현재, 아마도 peaking out 하고 있겠지만
젋은 세대들의 시장관심은 정말 높은 것 같다
개인적으로 좀 알게된 변호사도, 법무 업무는 거의 안하면서
시장분석, 주로는 기업가치분석을 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는데
며칠 전에는 군산 지역 경찰아들을 둔 공사 직원과 점심을 하면서
본인 스스로도 내가 다녔던 JP Morgan 책, 꽤 재미 없고 길기만 한데
그런 책도 읽었다고 이야기하고, 그걸 경찰이된 아들과 같이 읽는다고 하는 얘기에 열심히 살고 있는 지방의 성실한 사람을 통해서 거래소 자본시장의 관심도가 꽤나 높은걸 확인했다
어쨋든 오늘, 이 자리에서,
"혐오감"만큼은 벗어나고 싶다
삼프로, 홍춘욱씨, 심지어 김영익씨
한때 중국통이라던 대우증권 출신, 이제는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다만
그 모든 언론 매체들,
너무 염증나게 받아들이지 않도록 하자 싶다
사회주의의 이상적 모델이, 인지상정/탐진치가 에너지인 사람들, 그 중생들의 집합에서,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현실을 이제는 잘 알고 있다면
어쨋든 가입자를 확보해서 얼마라도 돈을 벌고자 하는 이네들의 지향을 왜 그리도 깡그리 무시하는지,
이건 내 성정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봐야 할 것이다
코인이니, 주식황제니, 온갖 고아고성 멘트들
이네들에게 법적인 책임이나
도덕적 책임의식부터 들이대려는 내 좁디 좁고, 경직된 마음을 먼저 유연하게 바꿔야 할 것이다
나름 성실하게 사시고, 책도 저술하는 분들, 유튜브도 지속 생산하는 분들을 우째 이리도 경멸적으로 대하려고 하는가?
내 마음의 뭔가가 그리도 문제일까?
아마도 내가 상대적으로 뒤쳐있되, 의식주의 흐름, 그 기본 흐름에 fragility 느껴서 그럴꺼 같다
이또한 크게, 길게 보면 별거 아닐텐데
더러, 내가 취약하게 의식주 흐름을 이어갈때, 누군가는 여유있게 넉넉하게 살아갈 수도 있는 것
탐진치 만투 집착, 6도의 부덕함을 다시금 되새기면서
극복하고 잘 해 나가자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