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여의도 산책단상

2021. 3. 10. 13:52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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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있다

숨어지냈던 모양일뿐

떼거지로, 이 많은 사람들이 어디 있다가 이렇게도 쏟아 지는가 싶다

 

그러면서 제일 많이 생각나는 가족들의 모습

이 좋은 날씨에 가장 young 시즌에 있는 아이들이 겹쳐지고

무엇보다도 커피숍을 지키느라고 이 화창한 날씨를 느낄수도 없는 마리아가 생각난다

 

딱히 애간장을 녹일일은 또 무엇이겠나 싶고

딱히 환호할 일은 또 무었이 있게나 싶다

 

근래 느끼는 가장 소중한 덕목 : 지혜로운 자비심

慈자는 ‘사랑하다’나 ‘자비’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慈자는 玆(이 자)자와 心(마음 심)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玆자는 실타래가 드리워진 모습을 그린 것으로 ‘무성하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 이렇게 무성함을 뜻하는 玆자에 心자가 더해진 慈자는 ‘무성한 마음’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여기서 무성한 마음이란 모든 것을 포용하면서도 베푸는 사랑을 말한다. 그러니 慈자에 있는 ‘사랑하다’라는 뜻은 일반적인 사랑이 아닌 만인에게 베푸는 ‘인정’이나 ‘자비’를 뜻한다 

 

悲자는 ‘슬프다’나 ‘서럽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悲자는 心(마음 심)자와 非(아닐 비)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非자는 새의 양쪽 날개를 그린 것으로 ‘아니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 悲자는 이렇게 ‘아니다’라는 뜻을 가진 非자에 心자를 결합한 것으로 ‘마음(心)이 영 아니다(非)’라는 뜻으로 만들어졌다. 마음이 영 아니라는 것은 기분이 좋지 않다는 뜻이다. 

 

같이 살아간다는 의미를 이제는 좀 이해할만 하다 싶다

걸어가는 모습에서 건방진 모습이 먼저 눈에 띄었다면 이제는 다른게 또다른 성숙의 모습 아닌가 싶다

 

참 계절만큼 여여한게 또 있나 싶기도 하고

널띠기 하는 시장의 모습이나

LH공사 사태에서 더 큰 소리치는 국민의 힘 사람들을 보면서

이렇듯 변동성 큰 삶의 모습이지만

역시 계절의 흐름만큼은 거스를 수 없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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