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중없는 역할, 기간채움의 의미

2021. 1. 19. 22:08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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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연극할때면 의례 역할 배분으로 예민했었던 것 같다

누구나 주인공이고 싶어했고, 

의례적인 역할이 주인공이곤 했다

 

불현듯, 인생도 평생이 연극무대이고,

거기에 내 역할이 주어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깨달음 같이 든다

 

우울해지기 시작했을때는 아마도 내 역할이 소위 존재감 부족해지면서 시작되지 싶기도 하다

띠동갑 후배가 "그정도 연봉이면 ---"  푸념을 할때면

내 맘 속에, 아 나도 저런 적ㅇ 이었게는데, 아마도 눈치 별로 없는 편이니 많았지 싶다는

지금은 그런 생각이 든다

이제는 연봉 6천정도면 무난한 것 같다

아마도 과분할 정도로 감사할 것 같은데

그게 그 시절에는 안 그랫던 모양이고

 

연봉 관련된 연극이라면 이제 내 존재감 Beingness은 많이 위축되어 있을 것 같다

그렇다면, 비중이 별로 없으니 그만 둬버릴까?

쉬고 싶기도 하고

혼자서도 잘 노는 편이니, 책 좋아하고 산책좋아하니

그렇지만 내몰리는 생계형이란 생각도 든다면

일을 기꺼이 해야 할 것이고

가능하면 보람되이 살아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또 언제 비교적 비중있는 역할이 주어질지는 모르지만

지금의 내 역할

아마도 타인을 빛나게 하는 역할에 충실해보자 싶기도 하다

그동안 너무 건방지게 살아왔던 것 같고

남들을 무시하는데 이골아 났었을 것 같기도 하다

그렇게나 강남 아저씨, 아줌마들을 비아냥대고 

부동산에 목숨거는 스타일의 사람들, 대부분이겠느데

우습게 보지 않았나

 

그리고 지금 참 아픈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리고 이제 시장을 좀 알 것도 같다

원래 시장은 수학이 아니었고

돈이란 기본적으로는 떼를 지어 흐르는 에너지임을 이제는 좀 알겠고

그렇다면 저 언론의 허접해 보인는 떠들어댐도

가능한 현명하게, 

중복되지는 않게 캐치할 건 하면서 나아가야 할 것임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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