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 한장씩 읽기의 애로점, E. 블로흐

2022. 8. 18. 06:34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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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가장 위대한 예언자/선지자로 알고 있었던

성서를 처음으로 한장씩 읽고 있는데

전번에 창세기부터 역사서까지 비교적 무난하게 봤었다

그리고 신약부분도 얼추 본 것 같은데 (아직 제대로 못봤다만)

여기 이사야에서는 막히는 느낌이 든다

엇그제인가, 여성 예언자와 몸을 섞고 아들을 낳았는데, 그 아들 이름이 긴 뭐였는데, 그 대목에서 움찔했는데

오늘 아침에도10장을 읽는데, 아시이라라는 나름 제국을 지향했던 나라에 대한

그나라를 몽둥이 삼아서 죄를 짓는 유다를 혼내키는 하느님

그리고 유배로 끌려간 수많은 사람들

그들중 일부가 돌아올 것이다. 정의가 되살리라는 말씀인데

해석에 있어, 실상은 에른스트 블로흐쪽에 마음이 가는걸 오늘 아침 고백하게 된다. 그렇지만 내가 믿기로, 정말 깊이 믿기로

성서의 흐름이 한두번의 깨달음이나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흔들리거나

쉽사리 무너질 그런게 아님은 좀 알 것도 같은데

이렇듯 건전한 의심 내지는 질문은 해보자

얼핏 덜 논리적인 것 같고, 일관성의 축도 헷갈리는 것 있으나

성서의 영향은 정말로 심대하고 깊은것이리라

콜럼버스는 성서의 말씀대로 지상의 천국을 찾아서, 단순히 황금을 발견해서 일확천금 노리는 것을 넘어섰기에 위대한 탐험가 아메리카 대륙 발견자로 자리 잡은 것처럼, 평생을 걸쳐서 의미를 가지고 지향하게 하는 원본이 성서일 터이고

그 성서를 해석해서 강론하는 신부님 등일테니

성 아우구스티누스, 토마스 아퀴나스는 말할 것도 없으니, 무려 500년간을 중세로 모든 분위기를 압도했던 서양의 정치경제문화의 토대가 바로 성서였고

1600년대 렌즈작업장, 불량한 환경에서 작업하면서 위대한 철학서를 남긴 스피노자 그이도 결국은 성서의 배경과 연관되는 것

그래서 오늘 아침에는 한번 나름 질문을 던져본다

일단은 원재료로서라도 성서를 내 스스로 다 읽어보는 기회는 갖고 싶다

그리고 그 해석, 그 일관성의 지향은 에른스트 블로흐도 참조해보면서

그리고 무엇보다 기도와 명상을 통해서 주님의 뜻을 찾아보도록 해보자 싶다

스스로 성서도 읽어 보는 것처럼

그리고, 몇번 더 통독도 해보자 싶다

늘 해설 내용만 듣고, 아주 일부분 인용된 구절만 보다가 

그러다가 직접 한장씩 보니 겪게되는 느낌인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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