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쥐보다는 서울쥐, 젠트리피케이션

2022. 12. 8. 15:22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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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관심이 이어지는 분야는, 사람들의 쏠림 현상이다

그래서 최근 읽었던 <Metropolis> 보면서, 바벨탑 지향하는 사람무리의 지향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었음을 알았고

그래서 서울, 경기 지역중심으로 한국이 현재는 자리잡고 있는 현상도 수긍이 된다

옳다는 건 아니고, 그럴 개연성이 높다는 생각이다

조동범씨의 <100년의 서울을 걷는 인문학> 책을 가벼운 맘으로 읽다가

다소 비전공자의 모습은 보이지만, 꽤나 노력한 흔적, 중복된 느낌은 있지만 중간 중간 지어지는 주요 정리내용들이 좋아서 재밋게 읽는다만, 그중 젠트리피케이션이 도데체 뭘까 해서 사전을 찾아봤다

결국, 이것이 <이명박 현상>인가 싶은 생각도 든다

이 양반을 통해서 알게된게, 서울 구도심을 그냥 때려부수고

아주 높게 지어서, 피맛골이 없어지는 등

그런데, 그 결과 겉모습은 홍콩처럼 변하고

중요한건 거기에서 거주하던 원주민들은 높아진 임대료 등으로 인해 쫓겨난다는 것이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게 아니라

젠트리(신흥부자 등)이 기존 도시빈민층을 구축시키는 현상, 이것이 젠트리피케이션이구나 싶다

그러나 저러나 자기 아파트 가격만 오르면 장땡이지라는 인식이 사실 팽배해 있다

더이상 어떤 지역의 무형의 상징적 프라이드, 이런것도 없다 싶다

서울대 출신 최다 거주지역 반포, 이런 이미지도 이젠 소용 없다 싶다

반포 지역, 엄청나게 올라가고 있다

몇년전 시사프로에서 다룬, 소위 <전문가 조합장>이 반포 아파트를 평당 1억 가까이 끌어올리면서, 반포 지역을 전체적으로 들어높였는데

이는 젠트리피케이션이라기보다는

신흥 부자들이 기존 나이든 명예지향적 사람들을 구축하는 효과로 다가왔다

old fame 가문들의 할아버지 할머니들 경우에, 그렇다면, 굳이 반포에 계속 머물 이유가 있겠나 싶다

교통은 정말 좋고, 앞에는 한강이요, 뒤에는 야산이 있는 좋은 환경

그렇지만, 그러기에는 평당 5천만원이 넘어선다면, 그 기회비용이 너무 클것

그래서 확실한것 한가지

반포지역에 상가는 활성화와는 거리가 멀다

이 비싼 지역에 상가가 잘 되기는 사실 어렵다

새로운 젠트리피케이션이랄까, 변형된 현상이랄까?

 

젠트리피케이션

[ gentrification음성듣기 ]

요약 낙후된 구도심 지역이 활성화되어 중산층 이상의 계층이 유입됨으로써 기존의 저소득층 원주민을 대체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은 지주계급 또는 신사계급을 뜻하는 젠트리(gentry)에서 파생된 용어로, 1964년 영국의 사회학자 루스 글래스(Ruth Glass)가 처음 사용하였다. 글래스는 런던 서부에 위치한 첼시와 햄프스테드 등 하층계급 주거지역이 중산층 이상의 계층 유입으로 인하여 고급 주거지역으로 탈바꿈하고, 이에 따라 기존의 하층계급 주민은 치솟은 주거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여 결과적으로 살던 곳에서 쫓겨남으로써 지역 전체의 구성과 성격이 변한 현상을 설명하기 위하여 이 용어를 사용하였다.

젠트리피케이션이 일어나는 과정은 대도시의 교외화(郊外化) 현상과 관련이 있다. 도시의 발전에 따라 대도시일수록 중심 시가지에서 도시 주변으로 거주 인구가 확산하는 교외화 과정이 진행되고, 이 과정에서 교외 지역은 자본이 집중 투여되면서 발전하는 반면, 도심에 가까운 지역은 교외로 이주할 여력이 없는 저소득층이 거주하는 낙후지역으로 전락한다. 이에 따라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낙후된 지역을 활성화하기 위하여 재개발을 주도하는 경우도 있고, 저렴해진 지대(地代)에 주목한 개발업자들이 지주와 결합하여 개발하는 경우도 있으며, 값싼 작업공간을 찾아 낙후지역에 모여든 예술가들이 다양한 활동을 펼침으로써 활성화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한 '도시 재활성화'의 결과로 해당 지역은 주거 환경이 향상되고 부동산 가격 등 전반적인 자산 가치가 상승하지만, 그에 따라 주거 비용도 높아져서 원래의 저소득층 주민들은 이를 감당하지 못하고 거주지에서 밀려나게 된다.

미국에서는 제2차세계대전 후 중산층 백인의 교외화 현상이 두드러졌고, 이로 인하여 뉴욕·보스턴 등 대도시 도심은 흑인과 외국인 이민자를 비롯한 소수민족의 게토로 전락하였다. 이후 1970년대부터 도시에 사는 젊은 전문직 종사자(여피족)들이 게토화된 도심의 낙후지역으로 몰려들어 자본이 본격적으로 유입되고 부유층의 이주를 촉진함으로써 젠트리피케이션이 진행되었다. 한국에서는 2000년대 이후 번성해진 구도심의 상업공간을 중심으로 한 젠트리피케이션이 진행되어 사회적 관심을 끌었다. 대표적 사례로 홍익대학교 인근(홍대 앞)이나 경리단길, 경복궁 근처의 서촌, 성수동 등지는 임대료가 저렴한 지역에 독특한 분위기의 카페나 공방, 갤러리 등이 들어서면서 입소문을 타고 유동인구가 늘어났다. 하지만 이처럼 상권이 활성화되면서 자본이 유입되어 대형 프랜차이즈 점포가 입점하는 등 대규모 상업지구로 변모하였고, 결국 치솟은 임대료를 감당할 수 없게 된 기존의 소규모 상인들이 떠나게 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젠트리피케이션 [gentrification]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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