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7. 9. 17:04ㆍ카테고리 없음
사우나 하고,
비오는날 사우나는 더욱 괜챤다만
1시경에 북카페에서 커피한잔 하면서 책 잠깐 보는데
잠시 눈을 감았는지, 아마 1시 반정도 이상까지는 눈을 붙인 모양인데
깜짝 놀라서 눈을 떴다
내 앞에 앉은 3명의 악동들, 고함을 지르길래 깬 것 같다
손에 든 핸드폰 게임기로 시끄럽게 떠든다
불쾌했지만, 늘상 직접 화내는데 익숙치 못하다 보니, 한번 흘겨본 이래 책을 봤다. 나머지 커피, 이젠 반 이상 식은 커피를 마시면서
그런데 이 녀석들 전혀 구애받지 않고, 욕설성 고성도 있고
공유하는 탁자를 자꾸 치길래, 한마디 했다
너희 여기 사는 아이들 맞냐니까, 그렇단다
그렇지 여기 아줌마들이 교육하는 초등생들일텐데
그야말로 기존에 자리잡고 있는 어른에게 양해도 구하지 않고 착석한건 물론이고
고성으로 깨우고,
이어서 탁자를 치고하는게 맘에 들지 않는데
잠깐은 정색을 해서 훈계를 할까도 생각해보았다가
접었다
그리고 내가 일어났다. 마침 한 녀석이 더 합류하는 것 같애서
내가 피해주는게 낳을 것 같애서 그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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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들하고 부닥치지 않은게 잘 한 것일것이다
그 아이들이 누구보고 컸겠나
그러는 나는 자유로운가?
어느덧 60대 진입한 할아버지가 고집불통 스럽게 나오는 것 같애서
지레 그만두었다
그러면서 역시 덕목은, 이렇게 잠시 멈춤, 그리고 참기, 그리고 자리 비우기,
이런 지혜가 최고의 덕목인 것 같다
이런 경험도 다해본다 싶다
이젠 60 노인으로서 악동 초등생들, 그 고성지르는 (게임하면서)
이네들과 싸울 수 있구나 그런 리스크를 생각하고
이런 자리를 피할 수 있도록 예방하도록 하고
막상 닦쳤을 때에는 자리를 피할 수 있는
참을 수 있는 덕목을 다시금 다짐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