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6. 28. 12:15ㆍ카테고리 없음
마침 비도 내리고, 거의 3년만에 넘어 이쪽 옥상에서 바라다본다
저기 왼쪽은 예전 통일교 부지에 이제는 가장 높이 우뚝선, 거기에 NH투자증권 미팅으로 방문한 적이 있었고
그 바로 오른쪽에는 예전에는 최고층을 자랑하던, 이제는 여의도의 대명사가 된 듯한, 홍콩분위기로 전화시킨 IFC빌딩 군이다.
이제는 위축된채 LG트윈스가 저쪽 왼편에 숨어있고
그리고 내가 다녔던 쌍용투자증권 둥그런 빌딩, 당시에는 가장 높았고 벤치마크역할을 했던 빌딩은 저기 한화빌딩 왼편 4번째에 있다. 둥근 옥상이 살짝 보일락 하다만 이것도 여길 알고 있는 사람이나 느끼겠다 싶다

그리고 오른편으로 돌아서면, 그게 요즘 시끄러운 KBS본관이라
여기 서여의도에 들어선지 2020년 중반에 잠깐 있었으니, 벌써 3년이 지났다
그 전에는 서여의도의 순복음교회쪽, 거기서 2년 있었고
해서 동여의도에서 대부분을 보낸 뒤, 서여의도에서 5년정도 있는 셈이다
오늘은 꽤 유명하신 유인태 전의원님과 점심을 하게 되었다
뜻밖의 제안으로 점심도 내가 좋아하는 된장복을 먹었는데, 예전 별실이 있던 켄싱톤호텔쪽에서였다. 점심 중에 헌정회 이야기도 듣게 되었고
이제는 90대 전의원들 행동반경에 대해서도 들었다
얼핏 70대 분들이 90대 분들에 대해서는 또한 부담을 가지고 대한다는 세월의 무상함이랄까?
뭔가 하염없이 기다리는중인가?
그냥 빈둥대는것에 대해서는 가학적으로 경계만하면서
늘상 시간에 쫓기면서 살았던 세월이었던가 싶은데
이제 서서히 그 시간쫓김의 질곡에서는 벗어나는 것 같기는 하다만
현실 해야될 작업이 녹녹치는 않아, 좀 바쁘다는 느낌은 여전하다
마침 비도 오고,
예전 생각도 해보고, 그러니까 90, 00, 그리고 10년대의 30여년을 쉽사리 지나고
20년대의 3년을 또한 빠르게도 보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