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4. 3. 13:31ㆍ카테고리 없음
우리 같은 사람들이 못난이들일거 같기도 하다
우리는 사람들 북적대는데를 주저한다
정치학/경영학은 그 반대여야 한다
오늘 목포동네한바퀴를 보면서, 완도에서 무작정 목포로 상경
1965년 3의ㅇ월 몇일부터 어망 등 선구업에 종사하다가 1975년 7월 몇일, 세상에 날짜까지 기억하는 분의 이야기에 오전인데도 눈물이 핑돌정도로 찡했다만, 내겐 "무작정 상경", 등의 이야기에 오늘은 관심이 간다 먹을게 없어서, 완도를 일단 벗어나고 이 뛰어난 기억력에 성실함을 누릴수 있으셨다면, 어느 대학교수를 충분히 하시고도 남을텐데, 그분도 결국은 완도를 벗어나 목포로 왔기에, 비록 76억원이란 큰 돈을 사기당해서, 실명을 하고 (사람이 하도 충격이 오면, 한쪽눈이 멀수도 있는갑다), 그리고 웬지 유달산에 그냥 올라가고 싶어서 그랫다가, 하염없이 펑펑 울었단다. 그러다 보니, 심작박동은 되살아나고, 결국 유달산이 본인을 살렸단다. 함에도 한쪽눈 실명하시고, 당시 어마어마한 거액을 사기당한 상처를 남들 8시간 일할때 24시간 일하는 각오로 재기하신분, 그 분 이야기가 하도 생생해서, 잠깐 눈물이 핑 돌았다만
======================
요점은 사람들 몰리는데로 가야하는게 소위 성공의 길인가라는 화두이다
난, 왜 사람들 북적이는 crowded place 싫을가 모르겠다
busy way도 싫고
그런데 왜 경영학과는 진학하게 되었는지, 지난 40여년을 고민하고 있다만, 누구 말대로 자기 전공살리는 사람은 10%도 안된다고
아마도 자기 취향대로 사는 사람은 그 10%보다도 더 적을 것 같긴 하다
그럼, 너무 따지지 말고 수긍하자 싶다
사람들 북적이는데에 부처가 있고, 거기에 신앙이 있을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
다만 잘난척하는 사람들이 유달리 싫어서 그렇겠지만
나름 뭔가 이룬 사람들이 좀 잘난척 하고 싶어하는거, 그거 못 받아들이려는가?
받아들이고, 얼추 고개좀 끄덕여주면서 살자
제발, 경멸하지는 말자
그러다 오만 자만 교만의 늪에 빠져서 허덕인다
====================
더불어, 일요 단상의 의미를 되새겨 보고 싶다
토요단상이 확실히 편한건, 일요일 내일이 온전히 보장되기 때문일 것이다
북적이는데 주저하는 우리네 못난이들 부류는, 이렇듯 "여유시간"도 꼭 챙기는 것 같다. 이래서 못난 사람들인데. 남은 시간이 오늘 하루인들, 그게 뭐 물리화학적으로 차이가 있는것 아닌데
굳이 토요 오전만 훨씬 더 좋아하고, 내일이면 월요일이라고 일요 단상 분위기는 굳이 피하려고 하는건 또한 무슨 생각에서인가
그만 좀 못난 취향을 벗어나자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