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6. 2. 18:44ㆍ카테고리 없음
1934년~1936년에 걸친 연안장정 시절
동행한 기자 에드거 스노우의 작품이 초판이 나온게 1944년이고, 개정증보판이 1971년, 미국과 중국의 탁구를 통한 해빙이 시작되던 시점이라
그리고 한국어 번역 자체도 1985년에 된 것이니, 두레신서,
어제는 1990년에 개설된 통장이 단상을 글로 쓰게하고
오늘은 온전히 독서와 묵상시간을 가질 수 있었는데
그래서 결국 이 책을 다 읽게 된 것이라
예전 책, 500쪽이 넘으니, 장서라고 봐야 할 것이다
오늘 주덕, 팽덕회 등 중국의 주요 인물까지 소개된 책 후미 인물소개란까지 있었으니, 아마도 예전에 이 책을 들고 다니다가 친구에게 핀잔을 들었던 기억이 몇번 기억되지만, 그러면서 책을 다 읽지는 못했던 것 같다
이번에 완독을 하는데
이번에 새롭게 눈에 띄이는 건, 그 막강한 군사력과 미국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공산당이 중국을 1949년에 통일한게 무었때문인지
단순히 소위 초공작전을 중단시킨 장학량의 서안사변 그거 하나로 치부하기에는 뭔가 석연치 않은게 있었다
그리고 오늘에서야, 그 주범 장학량 1898년생, 그이가 장개석을 서안에 감금했다가 죽이라는 청년장교들의 빗발치는 요청에도 불구하고, 조용히 남경으로 돌아가게 하면서, 본인이 주범으로서 같이 남경으로 가서, 이 책이 쓰인 시점에는 대만에까지 끌려가서 이제는 명나라 고대 작품을 해설하는 권위자가 되었다고 하니,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동북군 대원수이자, 장개석 총사령관을 잇는 부사령관으로서 그 자체로서만으로도 엄청난 권력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를 스스로 걷어차고? 스스로 남경으로 투항해서 벌을 자청하고, 1968년까지인가 거의 자택연금상태로 지냈던 인물도 알게 되엇다
임표가 표현하였듯이, 서방과 중국 연안도시 혹은 철도 주변지역들은 그야말로 도시공간이고, 저개발국이나 연안/보안 등 내륙지방은 그야말로 시골이라, 이렇게 도시와 시골로 나눠 본다면 모택동의 공산당은 그야말로 시골을 대표하는 세력이다
그래서 저자가 지적하듯이, 역사상 유래없는 일을 해낸 이가 바로 모택동이라는 것이다.
적지 않은 세월이 흐르면서 이렇게 consolidation 된 것이지
하루아침에 된게 아니었다
결국 장개석의 남경정부도, 비록 본인의 카리스마가 아무리 커도
결국 내부 반동세력에 의해 스스로 약화되는 것도 있거니와
그런 내부 반동세력들을 잠재우기 위해서도 한번도 제대로 인민의 편에 서볼 수 없었던 것이 궁극적 패퇴의 원인 인 것같다. 이렇게 설명이 된다, 이해가 된다
소수의 기존 이해관계자 세력만을 대변할 수 밖에 없다보니, 내재적 한계에 부닥친 것이고
한편 매판자본과의 대결도 있거니와 소수 산업자본가나 지주와만으로는 포섭력이 떨어졌던 것이다. 그런 세력은 예전 절대왕정에서도 있었는데, 그동안 중국의 인민들이 피폐했던 시절을 생각한다면, 이는 명분상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결국 1945년 이후 급격히 약화되는 남경군사력은 대만으로 패퇴할 수 밖에 없는상황을 초래했던 것이고, 그 소수에 절대 지원이라고는 거의 없었던 홍군, 팔로군, 공산당이 중국을 1949년에 통일하게 된 것임을, 이번에 책을 완독하면서 새롭게 이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