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오랜만에 커피빈센트

2021. 9. 12. 15:15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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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에 창업했으니, 10년하고도 반년이 더 지났다

한동안 군산일이 긴박하게 돌아가니 정말 오랜만에 커피빈센트에 와봤다

코로나로 휴업도 해보고무, 아마 2주를 했으니 가장 길었던 것 같고

바로 직전에는 장모님 입원으로 1주일 정도 했으니

2021년은 다사다난했음이 드러난 해이기도 하다

 

지금 고클린으로 묶은 캐시를 하니아직도 추적중이라서, 중간에 잠시 스탑했다

그리고 그걸 지우는데에만 지금도 시간이 걸리니

꽤나 오랜시간 방치되었던 것 같다

물론 마리아는 그걸 가지고 무난히 작어븐 했겠지만

중간 중간에 내가 한번씩 청소해주던게, 꽤 오랜 시간 방치되었던 결과인 셈이다

 

이런 작업은 가뿐하고도 기꺼이 수행된다

또 다음 활동들에 연결되니 기껍다는 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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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정말 내려놓는다는 뜻을 좀 알것 같다

뭔가 손에 쥐지 

당장 뭔가 도움의 힘을 내세울게 없다는 powerlessness 그 무력감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그걸 같이 있어주고, 같이 겪을 준비된 마음으로 임한다는게 뭔지

 

그러기에 우리네 앞선 세대분들의 그 좌절감

그 조용한 수동성에서

그 버팀의 미학에서 뭔가를 공감하게 되는 것 같다

 

버팀과 결단, 사실은 버팀의 모습이 삶의 혀장일 것이다

어린 시절 위인전을 보면서 결단의 순간을 주로 머리에 입력했었겠지만

기실 대부분의 시간은 버팀의 시간이었을테니

 

이제 정말로 나이듦이 뭔지 좀 알 것 같다

마리아는 11년째 같은 업을 같은 장소에서 하고 있는 동안에도

나는 템피스, 안다, 자람, 가이아 (중간에 잠깐은 방배동  

SPC), 그리고 공사, 그리고 지금은 군산이니 6번째 변신되는 동안에도 마리아는 꾸준하게 하나만 파고 있는 셈이다

 

그러는 중에, 강북지역 아파트마저

그리고 웬만한 지역 가격이 5억원이 넘어간 상황이 되면서

난 가만히 앉아서 뒤쳐지는 상황이 된 것이다

 

딱하나, 국민연금이 2백만원이라는 것, 2년 뒤부터 받을 수 있다는 것 말고는

철저히 낙오된 듯한 입장이 된 것 같다

 

양방으로, double whammy, 힘든 상화이 되면서

요즘엔 우울할지언정, 분노는 잠재운 것 같다

그래 이것 하나라도 어디인가

특히 분노를 잠재웠다는건, 성을 공략한 것 보다도 위대한게 이루어진 셈이니

거대한 일보를 내딛은 셈이다

 

감사한 마음으로

여기 커피빈센트에도 감사의 마음으로 기꺼이 다음 단계를 임하자는 자세로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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