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층산, 토머스 머튼, 정진석 역, 1976

2023. 3. 1. 17:36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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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중고대학 동창인 유진에게서 대학시절에 받은 책 같다

그걸 다 읽는데 걸린 시간이 꽤 길었다

오늘 오후 5시, 삼일절 휴일에 다 읽은 것 같고

무엇보다도 이해하면서 독서를 경험한 것 같다

중고대학을 같이 다닌 친구를 통해서 무려 35년, 거의 삼반세기를 지나면서 다 읽게 되니, 감개무량하다 싶다

은총을 느끼는 것도 같다

추기경님이 번역하신거까지 생각한다면 의미가 한겹 더 얹어지는 것 같고

세로로 된데다, 폰트가 작아서 읽기에 더 힘들었던 것 같기도 하고

2차세계대전에 미국이 참전하면서 

그 직후 즈음에 게세마네 트라피스트 수도회에 입회하기까지의 과정

그리고 결론적으로 깨달은

명상생활과 활동생활, 절충주의

그렇지만, 결국은 명상생활과 고독이 가장 큰 샘의 원천임을 결론으로서

토마스 아퀴나스의 주장도 같이 하면서 맺고 있다

그런것 같다

형태는 다양하고, 

그 메커니즘은 참으로 다종다양하더라도

공통핵심은 하느님과의 시간, 그 고독의 경험을 통해

결국은 우러나오는 eke out

그것이 그 과정이 은혜이고, 평화이고 환희인가 싶다

이를 삼일절 휴일에 다 읽은것, 이또한 은혜같다

책 내용이 사실 끊어서 읽히기도 쉽지 않고

깊은 통찰 속에 읽혀야 할 책이

처음에는 하필 주중 딱 가운데인 수요일에 휴일이라서

그리고 금요에 불가피한 일정이 있어

그리고 내일 목요에 당진 일정이 추가되고

그래서 군산에 홀로 있으면서 다 읽게된데 감사하다

아마도 오늘을 놓쳤으면 또 상당한 시간이 흐르면서

명상기도와 독서 speech writing의 오묘한 과정을 깨닫지 못했을 것 같다

참으로 고마운 시간이고, 고마운 일정이다

아쉬운 군산에서의 2년을 이제 두달 남겨두고서

그래도 이 책을 건진건

적지 않은 빌린 책들의 양식도, 군산교육문화회관으로부터의, 고맙지만

일정상 참 의미있게 오늘 매듭을 짓는가 싶다

주님, 사랑의 불, 성령으로부터의

결국은 하느님과의 생산적 침묵의 시간

沈默, 말을 하지 않고, 소통하지않고, TV보지 않고, 

오로지 하느님과의 시간을 가지는, 그 bliss, peace

business, 관계, 사람들의 탐욕의 조화 등을 기하는 

가능하면 좋은 역할을 하고, 에너지/자금을 움직이는 것과

고독과 침묵으로 내적으로 충만한 은혜로운 시간

2차 대전후 불어온 미국에서의 피정운동의 이면에서

현대적 고민, 이슈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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