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연 지연 학연; 시공간 동반자의 다른 이름

2021. 9. 20. 09:36카테고리 없음

728x90

 

혈연 지연 학연

부정적 느낌으로 거론되는 단어들인데

favoritism

그런데 왜 위와같은 인연을 차별대우의 근거로 거론할까?

 

결국 시간과 공간 개념일 것 같다는 생각이 번뜻 든다

혈연은, 아주 오랜 시간의 흐름 측면이고

 

지연은 지금 "여기"에서의 동반자 개념인 것 같다

일정 기간, 공간도 and 조건으로 규정된 그런 인연이 바로 학연일 것이다

기실 대학 학연이라면 4년에 불과하고, 더러는 ㅎ같은 학년이 아닐 수도 있는데

그래도 선후배를 들먹이며 소속감을 느끼는데는

적어도 내가 태어난 얼추 비슷한 시기의 흐름에서 동반자의 인연으로 묶여 있는 사람들 군상이란 것이다

 

웬지 더 믿음이 같다는 뜻이려나?

그런데, 이런 혈연 지연 학연도 결국 분해해 보면

ㅎ시간과 공간의 인연인 것이다

 

그럴 불교에서는 카르마라고 하는 것인가?

연기론으로 설명하는 것인가?

 

이제 나이 60이 되다 보니

어느정도 시간의 흐름을 중간 중간 느끼게 되고

비로서 시간개념을 알게 되니

 

더불어 공간의 개념도 조금은 알 것 같다

지구 상에서, 하필 이쪽에서, 서울이던, 나주던, 군산이던, 평택이던

부산이던, 울산이던

 

군 시절에는 논산훈련소에서, 그리고 근무지는 대구였고

이런 공간에서의 인연과 더불어

비슷한 시기의 선후배, 동료관계를 가진 그 소중한 인연들

====================

또하나 깨닫게 되는건

each and every 

한때 저네들은 아빠역할을 제대로 할수 있을까 염려해주던^^

참 촌극의 시절을 꽤 오래도 보냈건만

기실, 그 어느 누구도, 아빠 역할을 가벼이 하는 사람은 없었다

돌아보니, 오히려 내가 꽤나 부족한 아빠였음을 깨닫게 되었으니

역시 내 눈 속의 들보를 보지 못하는, 그 어리석음

그걸 깨닫게 되면서 이제 

바로 이어서 시공간의 인연을 알 것 같아 보인다

 

2021년 추석즈음에, 시공간의 인연

하국식으로 이야기하면 혈연 지연 학연을

새롭게 해석하게 된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