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0. 27. 09:34ㆍ카테고리 없음
불교는 참 이기적 종교인 것 같다
그런데 어떤 측면에선 참 솔직한 종교 같아 보이기도 하고
"선함은 내게 이로운 것" 自利利他
이런 이야기를 "대놓고"하는게 불교인듯 싶다
반면 기독교는, 아마도 개인 개인으로는 이익과 선을 추구하되
드러내놓고 말하진 못하는 것 같다
이런 면에서 동양의 공맹사상 못지않게 기독교도 좀 명분 지향적이기도 하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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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불교에서도 선함보다는 아름다움이 더 높은 덕이라고 말하는 것 같다
선과 미, 공히 양이 들어 있는데
양이란 결국 무리지어 사는 사람들 모습이 우리네 인지상정이라고 봐야 되는가 싶다.
거기에서 善 = 양 +

눈 내지는 말이 결합되어서, 결국은 선함이란 부드럽게 이야기 나누거나
사람들과 잘 무난하게 지내는 걸 이야기 한다
미 : 신에게 바치는 양, "큰 양"
모두 무리지음과 제사와 관련이 있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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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현실적인 불교의 교훈을 염두에 두자
특히나 사람관계에서는 불교가 훨씬 더 현실적이고 생산성이 있다고 봐야 하나?
그리고 불교는 이익추구를 용인하는 것 같다
그런 점에서 시장경제와 대인관계를 결합할 경우, 생산성이 높다고 보여진다
물론,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목표가 제행무상, 무아를 추구하다 보면
아마도 궁극적인 목표로는 해탈을 추구하게 되겠지만
그 가운데 어마어마한 괴리 enormous gap 있는게 또한 현실일지라
근래 에밀졸라의 "여인들의 행복한 백화점" 대놓고 읽으면서
1850년대에 벌어지는 인간군의 생생한 모습들을 보고 있다
딱히 어떤 교훈을 추구하는 건 아니고
다만 사람들의 살아감을 보다 보면, 웬만한 갈등 모습들이 수긍된다는
그런 긍정적 측면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