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구정 단상

2025. 1. 27. 17:17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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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오는 날, 시장 장보기

총신대 입구역, 남성 사계시장, 명절에 장보기는 처음인가 싶은데

마침 눈이 와서 그런지, 정감이 더 갔다

사람들 표정 하나 하나 지켜보게 되고

저 모든 분들이 모두 각자 소중한 시간을 누리기 위해서

그리고 여기 좌판대에서 자영하시는 분들은

거의 모든 좌판에 근무자가 2배는 디는 것 같은게, 역시 명절 대목이라선가 싶다

반찬가게에서도 남자들마저 더 보였다

전(동그랑땡)을 구입하면서 시작햇다

보니까, 나이드신 분들도 구입하시는 모습이, 이제 전을 스스로 부치는 풍경은 퇴조하고, 이렇게 구입하는 것 같다.

그리고 잡채도 사고

마리아는 늘 좋아하는 나물반찬 4개를 팩으로 해서도 구입하고

불고기, 그리고 삶아서 먹는 고기도 좀 사고

오야동 장모님께 가지고 갈 양상이다

그리고 떡도 특히 내가 좋아하는 인절미, 그리고 약과도 구입

과자 중에 제일 맛난게 아마 내게는 약과 같다

그리고 마리아는 과일 몇가지를 구입하고

살찌는데는 어려움이 있겠지만, 워낙 우리가 좋아하는 찐옥수수도 구입하고

나보다 10년 20년 위분들, 혼자서도 오시고, 부부도 같이 오신 분들이 다수 뵈고

그야말로 사람들 모두 풍요로운 느김을 서로 주고 받는 것 같다

정국에서 임하는 보지도 않는

근래 테레비 뉴스는 더욱 더 안본다, 동네한바퀴나 걸어서 세계속으로 정도

그리고 어제 종영된 다리미패밀리 같은거 이외에는 테레비는 정말 안보게 된다

오히려 유튜브를 테레비에 연결해서 몇가지 보곤 할 정도

KBS시청료를 안낸지 꽤 되는 것 같다. 아마도 한전 요금과 분리된 이후에는

그전에도 시청료 내는데는 거부감이 있었거니와

근래에는 더욱 그렇다

그런 모습의 흐름 에서도, 이렇게 명절 전날 이렇듯 재래시장, 그래 재래식이라는게 legacy 단어의 해석일텐데

그래 legacy 시장, 아니다, 여기에서는 동네시장통으로, 좀 구식의 공간으로 해석하는게 맞겠지만,

사람들 눈매를 간간이 지켜보게 된다

오늘 같은날 상대적으로 손님들이 덜 들르는 좌판, 가게에는 다소 안쓰러운 느김도 생기면서, 그래 이런게 살아가는 모습이려니

좌우에 들고 있는 짐도 있고, 눈도 와서 사진을 못찍은게 아쉽지만

그래 영원하지는 않더라도, 지금 순간을 눈에 담고

수상행식으로 새겨보기도 한다

이렇게 특히 눈오는 날에 명절 장을 볼 수 있음에 감사의 마음도 들고

그래서 아침에 아들 녀석에게 편지도 작성해서 이그린우편으로 보내고

사진들 paste 시키고, 강아지 사진, 그리고 성당사진도 넣고

그러면서 항상 기뻐하고 끊임없이 기도하고, 모든 일에 감사하자는 말을 되새겼거니와,

이런 소박한 기쁨에 다시금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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