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2번 단상, 돌아서 귀가하며

2024. 6. 25. 16:52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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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752번으로 동작역 - 국회의사당역으로 여의도 일정을 마무리하고

목동역에 내려서 남부지원 참관

예정된 증인심문 증인이 나오지 않아, 5분도 안되어서 9/6로 순연

그리고 2시 10분경에 귀가길에 오르면서

이제는 영등포 구로쪽 조금 알 것 같다는 자신감으로 다른 편으로 가는 방향

654 승선

조금 지나니까 구로역이 나온다

이걸로 내겐 익숙한 노들역까지 이동

 

해프닝 1: 버스 왼편 노약자석 앉아있다가 이어폰이 떨어지다. 첫번째는 뒤자리로 낙하하면서 쉽게 되찾았는데,

두번째는 고약하게도 왼편, 아마도 좌석을 접을 수 있도록 하는 구조로 인해, 쇠통 같은 상자에 빠지는 바람에, 왼쪽 귀 이어폰 되찾는데 고생

그리고 결국은 찾았는데, 이번에는 오른편 이어폰과 이어폰집이 보이지 않아

끝내, 노들역 회차지점에서 운전기사 분이 도와주었지만, 못 찾다

덜 서운한건, 귀에 맞지 않고 쉽게 떨어지는 바람에 그렇지 않아도 어색했기에, 그렇긴 한데, 어쨋든 목동역에서 노들역까지, 상도역을 경유하면서 오는 길을 편안하게 구경하면서 영등포에 이어 구로지역 길 익히는 여유있는 시간은 없어졌다.

그런데 한가지, 노들역에서 회차하려는데, 752번이 곧 도착한다고 해서, 한번 도전해보았다. 왜냐하면 총신대역 입구를 거쳐 다시 이수교가지 이어지는 길을 한번은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보니까 숭실대 정문에서 회차대기를 한다

몇분 쉬다가, 출발하는데, 혹시나 상도터널 지나서 다시 노들역으로 가는건 아닌지 염려했는데, 다행히 사당로로 간다

그럼으로써, 그동안 연결해보지 못했던 상도동 - 남성역 - 이수역 - 이수교가지의 길을 한번 보게 되었다

말하자면 서울의 끝, 산자락인 셈이다

늘상 남성역까지 갔었고

다시 저쪽으로는 노들역까지만 다니다가

그 두곳을 연결하는 경험을 하게 되니

귀가하는데 걸린 시간은 얼추 1시간 40분에 가까웠지만,

한번은 보고 싶은 노선을 경험했다.

이제 여의도까지 익숙했던게

문래동 영등포까지는 어느정도 익숙해졌고

이어서 구로역 - 신도림역 - 대림역 - 신풍역 - 상도역

이렇게 연결되는 지역에 대해 어느정도 감이 조금 온다

여유있는 버스 드라이브인셈인데

그 이어폰 낙하하는 바람에 그거 찾느라 충분히 누리진 못했다

 

그런데 752번으로 시작해서 귀가도 752번으로 마무리되었는데

타고 내리는 정류장이 같은, 말하자면 완전히 돌아서 되돌아온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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