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부모의 시대, 한두현, 2005

2024. 8. 14. 19:40책 읽기 영화보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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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건이를 뵌것 같다

원래는 중앙도서관에는 있겠다 싶었는데,

이시형 박사님의 역서 '죽음의 수용소'를 필두로

자녀교육 관련해서 책을 찾았는데, 아쉽게도 2001년과 2002년

저작인데, 꽤나 학교 교육 관련된것 같아 보이길래

아쉬워서 자녀교육쪽으로 찾아보니 나온 책이었다

프로부모, 첫 느낌은 또다른 장사꾼 스타일의 얄팍한 책인가 싶었다가

정말 아니다 싶게, 우리네 문과 출신들 깊이있게 반성해야할 표본이신 것 같다 싶다

솔직하고

간명하고,

그러면서 문장도 어째 이리도 좋은지,

마치 영문 경제학 Samuelson, Economics 보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강원도 출신으로, 홀어머니 밑에서 고교 진학할 돈이 없어 교통고등학교에 진학하셨고, 이후 서울대 공대를 졸업

이후 35년간 직장생활을 하셧는데, 아마도 공공부문쪽 사장을 오래 하신 것 같다

60에 정년퇴임하셧는데, 당시 회사에서는 더 계시라고 권유도 있었다고 하는데, 본인 인생 계획에 의거하여 명예롭게 퇴임하셨단다

인생 49제, 이것도 처음으로 보는 개념이지만, 느낌이 진하게 온다

은퇴후, 제 3의 인생을 시작하면서

기존의 나를 죽음으로 인식하고, 새 삶을 살기 위해 49제를 올리는 것

일부러 과거의 인연들, 꼭 갚아야 될 것 등을 제외하고는

가능하면 거리를 두면서

뭐든지 새로 시작하는 그런 삶을 모색한단다

공대 출신이시지만

원래 꿈꾸던 제 3의 인생이, 글쓰기 작업이셔서 그랫는지

아침 6시반에 출근하시면서 이 책 저작까지 8년간 오피스텔 사무실에서 오롯하게 호젓하게 삶을 영위하신다

지금도 12시간 정도는 직장 생활 비슷하게 외부생활을 하면서

그러면서 몇가지 교훈도 주신다

이과 출신치고, 이렇게 글을 간명하면서도 명작 비슷한 수준의 글솜씨가 나오시는구나 싶다

교통고등학교가 지금의 용산 철도고교였던 가 싶다

정말 존경스러운 느낌의 분이신데, 그러니까 1956년생이시고

집착을 내려놓고

가능한 혼자의 시간을 보내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소란스럽게 인사나누면서 호들갑대지 말고

어쩜 좀 다른 내용인지는 모르겟으나

뼈속 깊이 문과 출신인 내게 깊은 감명을 주시는 분 같다

정말 멋진 분이시고

멋지게 사시는 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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