摩天樓 Skyscraper, 아시아 개발방식?

2024. 5. 8. 08:18일과 돈벌이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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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세대는 아마도 마천루라는 한자어보다는 영어 표현이 더 편할 것 같다 실제로 긁는다, 문지른다는 摩를 쓰거나 읽을 젊은 세대는 별로 없을 것 같다

서구에는 지금도 100미터 이상의 높은 건물은 대체로 성당이라고 한다

어느 동네, 지역에서나 가장 높은게 성당으로 구성되어 이쏙

지난 400년간 100여개가 지어졌다고 한다 (알랭 드 보통, 지위불안)

이는 일상속의 야망 경쟁 속에서 지친 우리네 사람들이 이 성당을 바라보면서 지친 경쟁심의 위로도 받고, 지금 여기와는 다른 두도시의 저쪽 도시를 지향하는 마음도 가지라는 취지에서

그게 417년 어거스틴의 신국이었고

1천연이 지나서 단테의 신곡이 나온 배경이라고 갈파한다

그런데 지금 보니, 서울이 그렇게 마천루로 변하고 있는데

그 모습은 아파트, 소위 주상복합 고층 아파트군으로 그렇게 바뀌고 있는 것이다

이런 모습이 심지어 네팔 등 아시아 저개발국가에서마저 기시감으로 보인다

중심 이념은 재개발을 통한 부의 증가, dumping wealth 추구의 마음일 것이라

그것이 이제 메가시티 개발론으로 정치화되고 있고

예전에는 만화에나 등장할만한 그런 설계까지 검토되고 추진되는 것 같다

오세훈 시장, 비교적 정치인으로서는 무난한 사람으로 보여지는데, 그런 이가 추진하는게 새로운 용산, 반포, 여의도 개발이라고 하는데

이 좁은 면적에서 위로 높이는 것,

또한편은 도로의 지하화

그렇게 될때, 거리의 풍경은 어떻게 될까

두렵다 싶다

일상생활에서의 경쟁에 지친 우리 마음은 도데체 어디에서 쉴 수 있을까

근래 흉칙한 모습들로 느껴지는 건

성지, 성당 근처가 주변 고층화된 주상복합 건물들로 인해 이제는 왜소해진 모습으로 바뀐데 있다는건데

이제 더이상 공간적 쉼터, 성당 등의 모습은 저기 지방에서나 가능하려나 모르겠다

어제 저녁 자리에서 이야기되었던 두개 종목

반도체 공화국이니 이야기도 있지만

근래 주식시장은 정말 심하게 역동적이다

1년도 안되어서 4배 뛰지 않나, 6만원대 주식이 25만원이 갔으니

5,6년전 쯤인가, 을의자세로 열심히 설명하던 동사가 어느새 이렇게 9조원까지 높아졌는지

조금 있다 보니, 10배 정도 오른 종목을 또 얘기듣는다

3200원짜리가 25000원까지 올랐으니, 그래봐야 시가총액은 이제 1조원이니

400조원이나 되는 삼성전자에 어디 명함이나 내놓겠느냐마는?

어쨋든 주식시장의 마천루가 곳곳에 소리소문없이 생겼는데

이렇게 위를 지향하는 우리네 중생심의 경쟁구도

그에 허덕이고 지친 우리네 마음은 어디에서 위로를 받고 격려를 받으려나

성당이 100미터를 차지하면서 동네를 관찰 할 수 있는 시절, 그런 공간구도가 더 좋은 건 아닐런지?

아니면 서울처럼, 거대/높은 원베일리니, 원펜타스니, 14년전의 래미안퍼스티지Firstage를 무색케하는 아직은 익숙치 않은 이름의 빌딩군, 그것이 주거군으로 자리잡는 모습이 바람직할지는 잘 모르겠다

개인적으로는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범법도 불사한다는 평을 받고 있는 이재명씨가 한가지 공감가는건, 서민들을 위한 주거환경에 집중한다는 점이다

반면 무난하다고 평가받는 오세훈씨 같은 이는, 이렇게 복합고층화의 공간개념에 김포마저 서울로 편입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정말 나중에 상당한 시간이 지나서는 어떤 모습이 될지 현재로서는 좀 비판적인 느낌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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