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8. 28. 06:50ㆍ생각나기
새벽 4시경 산책 길은 참 시원한 날씨를 느끼게 했다
완연히 다른 느낌이라
일전에 입추, 그 연속 폭염에도, 살짝 변화를 느겼는데
처서가 지난 지금, 새벽은 완연히 시원했다
그러면서 늘상 다니는 산책길에서
다시 한번 보게 된 시구
위대한 사람은 시간을 창조하고
보통 사람은 시간에 끌려다니고
한가한 사람은 시간을 마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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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외모에 대한 단상이 든다
내가 상대적으로 강남 사람들에 대한 거리감이 있는 원인은
아마도 이네들이 지나치게 외모에서 젊거나 잘난 듯한 모습을 보이려고 한다고 내가 의식하기 때문일 것이고
그런 내 의식에는 나도 그런 유치한 욕구가 여전히 있기 때문이리라 싶다
그렇다면, 웬지 편안한 느김을 주는 그런 외모, 분위기의 사람들이 사실은 참 현명한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럴 경우, 외양에서 경쟁적이거나 위협적인 느낌은 들지 않게 하면서, 사실은 가장 편안하게 만남을 가질 수 있을테니까
그런 측면에서 내가 경멸하는 경향을 보이는 강남사람들이란게, 사실은 어리석은
나처럼, 그런 것으로 치부될 것이라
나를 비롯해서 어서들 깨닫고 나아가도록 해야 할 것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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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가능하면 이런 데에서, 이런 diminutives, 이런 느낌에서 자유롭기를 기도한다. 다소의 소음이나, 움직임에 그게 의미있는 해를 끼치는게 아니라면
그냥 모른척 넘어가면서,
내 갈길을 오롯이 가도록,
그런 습관을 자리잡되, 더 잡도록
의식적으로 신경쓰는 대상이 과제지향으로 되도록 지향하고 싶다
하다못해 중앙도서관에서도, 그런데서라 더 그런지
신경쓰이는 움직임, 소리에 민감한게 느껴진다
층간 소음도 그렇고
지나가는 사람의 외양도 그렇고
그네들 좀 떠들기도 하면서 산책할 수도 있는데
저기 차 안에서, 고래고래 고함지르는 젊은 남자애들의 함성처럼
그야말로 의미없는, 그냥 우리는 한패다 라는 부르짖음에 불과한
그런 또다른 diminutives 불과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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