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ADHD, 방배동 동네 새벽 단상

2024. 8. 3. 06:50생각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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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니까, 새벽 1시부터 5시까지 방배경찰서 통로가 닫힌다는 안내문이 있었다

난, 아마 새벽 4시 55분경에 거기를 통화해서 동작대로로 나온 것 같다

어쩜 스스로 우습기도 하다만, 세상에 경찰서를 통과해서 걸어간다는게?

하지만 정말 가까워서 버스 정거장으로도 1정거장이 채 안되는 것 같다. 바로 얼마전에 두번 다녀오기도 했고, 그래서 알게 된 동작대로 뒤편 방배동 통로, 거기를 오늘 새벽에 한번 통과해 본 것이다

그리고 아마도 담주에 제출할 고발장, 나도 처음으로 해보는 행위인데

이번에 블로거 한분으로부터 추천받았던 2010년 영화 "시", 이창동 감독, 윤정희씨 주연의 영화도 이런 내 행위 결정에 아마 가장 큰 영향을 준 것 같다

영화의 주인공처럼, 나도 나름 시인처럼 살고 싶었다

비록 경영학과에 진학하게 되었었고, 이후 자본시장에서 35년 이상 종사하고 있지만, greedy 이런쪽하고는 아마도 뼈속 깊이 아닌 것 같다 싶고

그런 중에 아들 녀석이 당하는 양상을 보니, 금융투자업법 제 9조 5항의 전문/일반 투자가의 구분의 법규에서처럼, 세상에 이렇듯 일개 일반투자자 같은 녀석에게 전문투자가 격인 전당포업자들, 그리고 실소유주라는 사람들이 하는 행태를 보니, 이제 나이가 꽤 들었지만, 내가 고발인 행위를 감행하게 되는 소이가 될 것 같다

한편 그러면서 동네 분위기가, 이제는 익숙하다. 한편 더 친숙하고 정겹다 싶다. 예전 반포래미안의 획일적인 분위기와는 다른.

 

아주 넓은 동작대로다, 새벽에는 역시 좀 시원하다, 저기 길 넘어 스위첸아파트가 있고 이수교회가 보이고. 길 거너 방배동 이수교 정거장에는 쉴새없이 버스들이 오고 있다. 여의도에 가는데, 그리고 저쪽 삼성동 이동하는데 교통이 여의하다

 

여기가 동네 전경이다. 한쪽에는 롯데카슬 아파트가 왼편에 있고, 다시 여유가 생기면 아마 이쪽 아파트 거주는 괜챤아 보인다. 그리고 이어서, 방배경찰서 뒷문족으로 연결되는 빌라동들이 쭉 있다. 다양하다

예전 반포래미안아파트에서 산책할때는, 차단된 아파트 지역의 인위적인 산책길, 작은 연못이었는데, 여기에는 다양한 모습들이 보인다. 개미식당이란 재미있는 이름의 식당 간판도 보이고, CU같은 편의점도 있고. 아파트와 빌라가 연접해 있는 모습, 그리고 조금 더 걸어올라가면 방배동 카페골목길, 그리고 반포-방배역 연결되는 도로와 또다시 아파트와 빌라의 연결 모습들.

상대적으로 조금 덜 청소된 모습이지만, 오히려 여기가 더 현실감 있는 동네 아닐가 싶은 생각이 든다

집사람 얘기처럼, 어절수 없으니 생각을 바꾼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지만, 아니다 난 정말 그런 느김이다. 내가 생긴게 원래 이런 사람이어서 그랫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쨋든 금년 2024년은 turnaround가 좀 보이는 감사의 마음이 드는 한해가 되는 것 같다. 폭염에, 유달리 더위에 약한 우리 식구들, 에어콘이 4대가 가동되니, 대체로 전기요금이 걱정은 되지만, our daily bread 처럼, 에어콘을 가동할 수 있는 여유는 좀 생긴 것 같아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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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고교 친구가 지적하다시피

내게는 뛰어난 학습능력은 있지만, attention deficiency hyperactivity disorder, 아이들에게 흔한 주의력 집중결여보다 포괄적인 성인 버젼의 ADHD 기미가 있는 것 아니냐고 말해준다. 예로 드는 것중에, 폐쇄공포증은 상당하다. 상상만 해도 숨막히니까. 공황장애 등은 아니지만, 다소의 고소공포증도 좀 있고. 하긴 경제학과 동창녀석은 고소공포증 때문에 비행기도 잘 안타려고 하는걸 보면서 내가 그렇게싸지는 아닌데 하면 안심한 적은 있었지만

그런데 돌아보면, "어처구니 없이" 벌어진 행동들이 몇건 잇었다. 3.3억원의 일본계 증권사와 1.5억원의 게약서인 당시는 영국계 증권사, 물론 거기에는 성과급이란 변수가 있다만, 어쨋든 고민하다가 3번 찾아가서 상식적으로 확정된 데를 선택하려다가, 어처구니 없이 그 반대를 선택했었다. 미국인 상사였던이의 꿈 얘기를 듣는데, 마침 그날 본인 생일이기도 해서 꽃다발도 방에 있었다. 그날 난 3.3억원 계약서를 찢었고, 다른 결정을 했던 것이다.

한편 은근히 버기고도 싶었던 이런 경험도 돌아보면 어처구니 없는 결정이었다고 복귀될 수 있다. 상식을 벗어날수도 있었을 것 같다

그 이외에도, 내가 원래 철학과 사람인데 경영학과를 선택하면서 꼬이기 시작해서 그랫는지는 몰라도 지난 37년여의 직장생활, 어처구니 없는 일들이 점철되었던 것 같다 싶다

그 어처구니 없는 행동이 성인 ADHD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고, 바로 그 내 취약한게 아들 녀석에게 아쉽게 결점쪽 성향이 많이 자리했던건 아닌가 싶어 참으로 눈물 쏟고 싶은 생각이다.

난 그런 측면에서 제대로된 가장이 못되는 것 같다

어처구니 없고, 무책임한 가장,

그래서 막내에게는 신부님 되시기를 그나마 push했었나 싶기도 하다

내 성향을 벗어날 경우, 그 disfunction이 어떻게 나올가 싶었는데, 그동안 소득 흐름과는 철저히 괴리된 재산상황을 초래했고, 그런건 견디겠는데, 이렇게 내 2세에게 닥친 어려움은, 이제와서 보니 이것이 가장 아픈 상황인 것이구나 싶다

정말 기도하는 마음이다

나중에 여유가 생기면, 나야, 자존심 대문이라도 정신과에서 상담은 안받겠지만

아들녀석은 좀 상담받게 하면서 적절한 신경안정제 등의 처방이 나브지 않은 것으로 안다. 여기 금융업계에는 이런 처방이 왕왕 있거니와, 뜻밖에 어려운 사람들 적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

이제야 좀 알 것 같다. 연예인들,

내가 그동안 오만한 상태에서 가장 싫어한 사람들 유형이 연예인이고 정치인들도 좀 그렇지만, 그네들 무슨 공황장애니 뉴스 나올때, 별 희한한게 다 있네 싶었는데, 현대 문명, 미디어 매체가 만들어놓은 이들 연에인들도 생각해보니 어처구니 없이 성이버젼의 ADHD에 많이들 취약할 개연성이 있어보인다. 그네들이 인기가 생기고, 지수함수log처럼 갑자기 큰 출연료나 광고료를 받을대 제대로 준비되지 못한 마음일텐데, 아마 주변에 휘둘릴 공산이 클 것이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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