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원, 대사관 대기줄, 네팔 단상 2

2024. 5. 2. 20:23생각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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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위상이랄까, 인기도랄까

네팔 주재 한국 대사관에 젊은 네팔 청소년들이 줄서 있다

한국행 비자 등을 받기 위해서란다

국민소득 2천불 정도의 나라에서, 한국은 일단은 일자리의 나라로 인식되는 모양인데, 더불어 K팝 등에 대한 정열이 있는지,

막연한 기대로, 한번 등단만 하면 하는 심정으로들 줄서 있다는 것 같다

웬지, 그윽한 산장의 분위기, 실상은 2천미터 넘는 고도의 산지 모습과는 대조적인 카투만두(수도)의 한국대사관 주변

과연 이들 저개발국가, 저 젊은이들이 도시로 도시로, 나름 개발국으로 이동하는게 바람직한건지, 아니 행복한건지는 잘 모르겠다만

아마도 이들 젊은 이들에게 저 고즈넉한 산지에서 농사를 짓고, 더러는 포터 일을 하면서 지내라면 쉽게 응하기 어려울 것도 같다 싶다

그래서 한국도 무작정 상경의 모습도 상당기간 겪었다만

또다른 단상은, 우리네 일행들이 카투만두에서 공항으로 이동하기 전에 시내 투어를 한다면서, 두번째 수도원 탐방은 생략하고 발맛사지로 향한 것이다

마침 네팔로서는 귀빈인 카타르 국왕 방문으로 임시 국경일까지 전일 삼은 상황이라, 교통의 불확실성도 있다고 해서, 내가 따로이 Monastry 방문하는건 스스로 주저했고, 그래서 발맛사지 1시간짜리를 20분만에 중단했지만

정말 히말라야 가고 싶었던 이유는,

그게 버켓 리스트였던 이유는, 발맛사지나 흔한 관광객들 몰리는 힌두/불교사원 혼잡한데가 아니고

사실은 수도원 명상하는데였다

그때 히말라야 산세도 좀 느끼면서

그게 발맛사지와 맛바뀌건 참 아쉬웠다

그러니까 네팔 다녀오면서 아쉬운 단상은 두가지이다

이렇게 젊은 이들이 한국대사관에 줄서있는 모습

그리고 수도원 관광이 여의치 않은거 그렇게 두가지이다

다음엔 티벳으로 갈까 싶다

이번에 작은 범위이지만, 나름 인도 문화를 조금은 본 셈이고

어쨋든 부처님 태어난 곳, 그곳을 다녀온 셈이니

여기에 중국에 강제 병합된 티벳, 전세계 7위의 넓은 고원지역에서

티벳에서의 7년 같은 분위기도 조금은 맛보면 좋겠다 싶다

그러면 아마도 아프리카 빼고는 얼추, 그렇지 남미도 있고, 러시아도 있다만, 조금은 세계 맛을 보는 셈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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