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 단상: 결혼식 후기

2024. 5. 4. 08:45생각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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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사꽃으로 불리던 78학번 선배

관리경제학, 확실히 같이 수강했던 과목 하나는 분명하고

경영평론 편집에도 참여했던 선배, 아드님 결혼식, 조선호텔에서 있었다

현역 사장이라서 그런지, 6시 반에 도착했는데도, 줄을 조금 섰다

동창 녀석이 나중에 세보니, 참석 자리만 450석이란다

미참석까지 합하면 아마도 1천명 하객은 충분하리라

그래야, 1억원이 넘는다는 조선호텔 결혼식 비용이 충당되고도 남으리

집으로 오는 길에, 웬진 꿀꿀한게 생긴다

아마도 내가 최저 부조금자일텐데

그걸 갖고 뭐라할 분은 아닌데

나와는 예전 쌍용증권 입사동기이기도 한 선배

왜 이리도 차이가 나버렸는지

우리 테이블 10명, 대부분 연결된 끈이 있다만

동기 한명이 하는대로, 꽃을 챙겨서

이를 꽃묶음으로 서비스도 해준다만그래도 귀가하면서 마리아에게 꽃묶음 한다발은 선사할 수 있어서, 이런 결혼 풍토도 알게는 된다

근래 문제의식 내지는 지향은 이렇다

예컨데 네팔을 다녀와서, 왜 그 젊은이들이 한국대사관에 줄서서 허접하기만한 케이팝이니 그런걸 꿈꿀까?

그보다는 착실하게 한국어 공부해서 E-9비자 받으면서 5년정도 일하려는게 더 낳을 텐데

어쨋든, 그런 도시화의 부정적 풍토만을 보지 말고

어차피, 이태리에서도 시골 집은 10만원에 내놓지 않는가

일본도 빈집이 9백만채라는데, 선후진국을 불문하고 젊은이들은 몰려든다

그게 일종의 도시화일 것이다

여기서, 굳이 시골의 수도원적 분위기만을 외치는건, 마치 칼 막스가 차라리 중세 장원농장의 분위기가 더 인간적이라고 외치는 것과 같을 것

아마도 선순환의 계기를 찾자

이를 위해서는 내 눈이 지혜로와야 할 것이다

하다못해 한뼘이라도 높아져야 더 길게, 더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라

이번에 포니를 타본 경험이 있지만, 불과 30센티 정도 높아진 눈높이가

이렇게도 세상사 접하는데 다른 시각을 준다고 하니

가장 중요한건, 이런 지혜로운 시각, 그걸 구해야 할것이다

어차피 중생 주어진 시공간에서 아름다운 열매를 맺으며 살아야 한다면

역천자보다는 순천자의 길로 들어서는게 낳을 것이다

그래야 돈도 따를 것이고

그것이 여러가지 파생을 낳을 것이다

부정적 시야보다는, 순천자, 선순환의 시각을 갖도록 하자

중생의 흐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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