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요청된다, 만들어진 신, 우나무노

2024. 3. 4. 14:53책 읽기 영화보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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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우나무노를 읽고 있는데,

정말 심오한 책이다, 아니 의미가 심오한 생각이다. 제 1차대전 직전에 출판되었는데 이렇듯 심오한가, 실제적이고 정확한가?

신이 우리를 창조하셨지만,

이후, 현존하는 우리는 끊임없이, 간단없이 신을 수정하고 보완하면서

신의 의미를 확장하고 있다

어쩌면 불경스런 표현일 수 있으나

실재하고, 실제하며, 힘있고, 뼈와 살이 있는 삶의 생각 아닌가 싶다

얼핏 이성을 앞세우면서, 잘난척하는? 그런 우를 범하는 것 보다는 어떤 balck box를 염두에 둔, 겸손한 삶, 그건 살과 뼈를 가진 우리네 일상의 삶이라

한가지는 명심한다

하느님은 우리의 얼핏 봐주는 듯한 의심, 그걸 마치 봐주듯이 덮어버려준다는 의식으로 흔들릴 그런 취약한 존재가 아니실 것이다라는 믿음이다

그게 존재 ontology일지, 아님 인식과정 epistemology에 불과한건지 알 수 없으나

하느님은 절실히 갈망되고, 요청된다 하겠다

다시금 겸손한 마음으로, 보다 진심으로, 주님께, 나의 믿음을 도와주소서라고 기도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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