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원리 5, E. 블로흐, 1957, 박설호 역, 2004

2024. 3. 4. 14:48책 읽기 영화보기 등

728x90
반응형
 
 

사지 않고 빌리면서 3천쪽짜리 5권의 책 다 읽다.

독일어 책이라서, 번역에만 10년 걸렸고, 아마도 많이 팔리지는 않았을것 같다

그래서 박설호님의 이름을 꼭 올린다. 번역의 노고는 기억되리라

다 읽고도, 읽었다는 사실을 하나 기록하는게 급한지 확연히 생각이 정리되는건 아니다 싶지만

결국 갈망, 희망에 대한 책이구나 싶고

그 희망행위가 우리네 인생의 가장 중요한 것이겠구나 싶다

희망이 먼저이고, 이를 믿음으로써 연결시키고 구현하는건가 싶기도 하고

가장 먼저는 이 책을 통해서, 하이데거의 공포지향적, 내지는 죽음과 연관된 시간제한성의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을것,

칼 융의 현대 심리학의 무의식, 그것이 과거 지향적이고 웬지 원시적 모형을 들먹인다면 바람직하지 않다는것, 우리는 미래지향적으로, 그리고 현실에 기반을 둔 목표지향적인 해석을 해야 한다는 것

플라톤의 이데아 세계, 이또한 아주 소수의 자유민들의 철학왕국을 실현하고자 하는데, 매우 폐쇄된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역시 마르크스의 열린 세계관으로 보충되어야 한다는 것

전체적으로 철학을 개관해보기도 하고, 궁극적인 삶의 목표를 되새기는 기회가 되었다만, 이를 스스로 설명해보려고 하니, 미흡한 점, 읽었음에도, 많이 느껴진다. 다시금 겸손의 기회를 되새기면서, 마무리 독후감, 밑줄친 부분 옮겨본다

  • 세속화된 대립된 면모, 니힐리즘, 인류의 집
  • 피상적 수단을 통해서, 그냥 수박 겉핥기 식으로 극복되는 것 같아 보인다. 특히 미국 사회는 눈앞에 전개되는 모든 시각을 아예 외면함으로써. 의식 무의식적으로 죽음을 애써 망각하는 것처럼 보인다
  • 현대인들은 경박한 자세를 취하며, 과거의 모든 시대 사람들이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떨친 것과 마찬가지로 죽음을 의식적으로 그리고 무의식적으로 망각하려고 한다. 이는 마치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공짜 술을 마시려는 태도와 다를 바 없다. 현대인 역시 과거의 희망으로, 언젠가 희망이 부여했던 근거를 바탕으로 살아간다. 하루하루의 일상사에 파묻혀 사는 자는 자신의 마지막 순간을 그저 절반쯤 흐릿하게 의식할 것이다. 조금도 죽음의 절망에 사로잡히지 않고, 그저 일에 몰두하고 있으니까.
  • 크리스천 사이언스 사람들은 자본주의의 근본이라고 할 수 있는 경쟁과 힘겨루기 등을 외면하고, 대신에 건전한 삶 내지 열심히 일하는 삶을 예찬했다.
  • 사업적 투기에 열광하는 자에게는 질병과 죽음에 대해 신경쓸 겨를이 없다.
  • 또다른 비갈망 내지는 절망의 상을 표현한 철학자, 하이데거. 하이데거는 야스퍼스와 같은 세인들에게 위안을 전하는 유형의 철학자가 아니다. 그는 후기 자본주의와 파시즘을 화해시키고 죽음의 세계를 아예 합법적인 것으로 만들려고 의도
  • '비존재, 무', 하이데거의경우,어떤 단순한 없음 대신, 하나의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모습을 지니고 잇다. '무'라는 혼라스러운 개념은 야스퍼스의 '의식된 패배;의 개념으로부터 하이데거의 '은폐되지 않은 채 버티기'라는 개념에 이르기까지
  • 순수한 자기존재의 단순한 몰락보다도 더 중요한건, 결코 꺽이지 않으려는 인간적 의지가 지닌 목표내용
  • 사회주의 의식 속으로 사라진 치명적인 무
  • 자연 속에 도사린 우리의 운명을 다루는 문제에는 어떤 전적으로 긍정적 해ㅔ결책도 없고, 그렇다고 해서 성급한 결론을 맺으면서 단정짓게 하는 어떤 부정적 해결책도 미리 존재하지 않는다

53장. 별자리 신화, 엑소더스, 하늘나라 등과 같은 종교적 비밀 속으로 뛰어든 자들의 증가된 노력; 무신론과 하늘나라

  • 오늘날 사람들은 옛날 사람들의 어리석음에 대해 손가락질 할 수 있겠지만, 우리는 거기서 종교적 갈망의 상에 대한 강한 집착을 잋ㄱ을 수 있다. 놀라운 것은 이런 광적 신앙이 수많은 추종자를 낳았다는 사실이다
  • 19세기와 같은 경박한 시대, 미국과 같은 경박한 나라에서는 갈망의 꿈과 현실 사이에는 커다란 간극이 벌어져 있었다.
  • 기독교는 맨 처음에늠 무엇보다도 고난 속에서 살아가고 강제노동을 당하며 신음하는 사람들에 의한 사회적 운동으로서 시작되었다. 고난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무엇이 가치이며, 무엇이 희망인가를 분명하게 전해주었다.
  • 은 총이란 인간의 의지 내지는 의지의 에너지와는 동떨어져 있으며, 그렇지만 그건 가장 완전한 존재를 만나서, 마치 비약과 같은 품위로운 축복을 받으려는 그런 기대감 내지는 희망에서 비롯한 것
  • 포이어바흐의 인간학은 궁극적으로 고찰할때 어떤 천박하고도 고정된 사고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그건 역사적 사회적 내용을 전혀 담지 않은 추상적이고도 보편적 학문에 불과하다. 왜냐하면 그속에서는 인간적 실제 존재는 구체적 현실 속에서 전혀 확장되지 않기 때문이다
  • '의식된 희망'은 지금까지 종교라는 전체적 지식을 통해서 획득하게 된 풍부한 내용. 종교의 마지막 결말은 전체성 속의 의식된 희망으로서의 이런 지식의 측면에서 고찰할 때 결코 어떤 단순한 종교적 내용을 드러내지 않는다. 이로써 마르크스주의의 유산은 인민의 의식 속에서 확장될 수 있다.
  • 창ㅊ시자, 기쁜 소식, 그리고 "어째서 신은 인간이 되는가"
  • 디오니소스는 신전창녀들과 밀접한 관계
  • 신들의 세계는 미케네의 궁정 생활으리 상을 그대로 반영. 사제계급으로서 귀족들의이런 궁정 생활 속에 뛰어들 수 있는 가능성은 처음부터 차단되어 있다
  • 사원에서는 이른바 성스러운 학살 짓거리가 비일비재하게 발생
  • 호메로스 이전에는 신이 오로지 인간과 같은 형태를 지니고, 인간과 유사하게 행동한다고 묘사하는 건 하나의금기사항이었ㅇ다
  • 종교란 숙명, 즉 신들이 말한 무엇, 이미 정해진 무엇과의 재결합이라는 것. 그건 인간 자신을 카이사르의 무엇과 결합시키는 일을 지칭. 고대의 공공연한 신앙은 기능상 지배자 계층의 편ㅌ안함을 도모
  • 모세의 파라오에 대한 저항과 예수의 카이사르에 대한 저항 등을 제각기 하나의 사회적 요청과 직결된는 것
  • 점성술은 이런 방식으로 신화화되어 특히 자유의 측면에 대한 반대급수로서의 질서의 측면을 강조. 건축물은 하나의 완전성의 모범
  • 공자를 가장 경건한 합리주의자로, 노자를 가장 순수한 신비주의자로
  • 야훼신은 존재의 특성으로서 '미래'라는 시제를 내세우고 잇다
  • 유대인들은 바빌론 유수기간(586~538BC) 기간 동안 짜라투스트라를 신봉하던 사람들의 구세주의 믿음으로부터 커다란 영향을 받았늦지, 고향으로 돌아온 뒤에도 조로아스터교의 메시아 신앙을 보존했는지. 고통 속에서 힘을 찾고 희망의 진지함을 품었던 민족
  • 바빌론 제사장들은 다른 종교에 비해서 주어진 질서, 기존하는 구체제0에 대해 더욱 수월하게 굴복할지 모른다. 그러나 기독교는 이와는 다르다
  • 모세, 그리고 예언자들의 마음 속에는 무언가를 기약하는 미래의 찬란한 약속이 있었다
  • 사람들은 더 많은 소와 말을 거느리고 싶어했고, 오래 살고 싶어했으며, 나아가 적에 대해 복수하기를 원했다. 석가모니, 무아와 해탈의 세계관. 휴식의 핵심부분에 집중. 사회적 전복 등에는 무관심
  • 기독교는 주어진 세상을 초월하려고 하지만, 결코 세계를 추상화시키지는 않는다
  • 그는 낮은 계층으로, 가난한 사람들, 그리고 경멸받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었다. 마굿간에서 태어난 아기. 지금까지 출현한 도덕적 신앙의 종교들 속에는 기독교가 추구하는 초라한 무엇을 갈구하는 경우가 한번도 없었다
  • 마르키온의 사고는 사도 바울의 온건한 입장을 따른 게 아니라, 모세의 과격한 입장에서 유래. 엑소더스 신으로부터 파생되어
  • 갈망 속의 신비, 부활, 승천, 그리고 재림

바깥 영역이라는 실질적 특성을 지닌 지구의 핵심

아직 존재하지 않는 최종점의 거리

  • 숙련된 희망은 눈에 띠지 않는 무엇을 신봉.
  • 설령 만인을 위한 냉장고가 만들어진다고 하더라도 고루한 속물들은 결코 극복될 수가 없다. 왜냐하면 공산주의자다르 가운데에도 편협한 속물은 있게 마련
  • 카산드라 회피할 수 없는 운명, 이사야 회피할 수 잇는 운명
  • 메시아 사상, 개방된 공간은 신에 의해 공언되 ㄴ냉용을 옉션함으로써 믿음의 대상인 신마저 별화시킨다. 특히 이사야는 운명을 인간의 도덕과 그의 도덕적 결단에 종속하는것으로 가르쳤다
  • 성서는 ㅇ운명을 선택하는데 있어, 인간의 도덕을 개입시키고 있다. 이로써 개방되는 것은 운명과는 반대되는 자유의 면모
  • 카산드라의 단순히 무기력한 사전지식에 불과한 예언내용과 다르다

포이어바흐, 어째서 신은 인간이 되는가라는 물음

  • 인간의 내면에 도사리고 잇는 어떤 거대한 창조의 영역
  • 종교는 인간으로부터 파생된 것
  • 인간학의 비판을 통해서 신화적 내용은 종교가 고수할 수 잇는 인간의 갈망으로 정제될 수 있다. 신은 인간이 내면에서 갈구하는 이상적 존재가 의인화된 모습
  • 위대한 종교를 통해 사람들은 수많은 개별적 희망 사항들 대신에 보편적 '희망 자체'를 찾으려고 시도
  • 삶의 문제점을 해결하려는 욕구들을 개개인의 관습 혹은 교회 형태라는 조직화된 관례 등을 통해 실체화시켰으며, 지금까지 이를 보존
  • 지도자 그리고 구성원 내의 개혁에 따라 구제되어, 유산으로 남길 수 있는건 오로지 갈망의 내용, 그리고 희망의 깊이일 뿐이다
  • 천칭 위의 균형; 없는 것과 모든 것의 균형
  • 하늘나라 내지는 자유의 나라의 이른바 텅빈 공간은 없는 것 혹은 모든걸 내재할 수 있다.

종교의 계층 속에 담긴 "머물러라", 신비주의에 내재한 순간의 단일성

  • 독자적이고도 고유한 자신의 즉자 존재를 드러내야
  • 영원한 지금, 마음의 침잠, 정적주의.
  • 순간과 영원이 다시금 서로 뒤바뀐채, 변증법적으로 완전한 일원성을 형성
  • 자고로 사람들은 기적과 같은 놀라운 무엇을 강렬히 추구. 종교적 황홀감은 신비주의자들에게는 가장 숭고하게 멈춰있는 놀라운 무엇으로 간주된다
  • 자유의 나라는 정말로 인간 삶 가까이 도래할 수 있는 것인가?

54장. 갈마으이 마지막 내용과 최상의 선

  • 자신이 스스로 선택한걸 후호하지 않는 만족감
  • 최상의 선을 논할 때 중세의 일원성과 필연성이 근대 시민사회의 감상주의 문학에 나타난 이상적 상에 비해 우쇼ㅔ를 점하고 있는 사실
  • 칸트는 최상의 선을 변증법과 무관한 거친 이원론으로 다루었다
  • 어떤 사실은 굶주림 내지 욕구 등을 통해 자신의 토대를 현상적으로 보여준다
  • 충동과 요리에 대한 재론, 주관성/재물, 가치 그리고 최상의 선의 객관성
  • 객관적 측면은 모드 ㄴ의지의 우선권을 통해서 제거될 수 없는 무엇
  • 세계의 존재론적 충만성 자체를 자신에게 끌어들이기 위해 필요한 유일한건 사랑 내지 동정심
  • 목적의 카테고리가 역사행위에,
  • 의인화의 행위: 우상숭배의 위험은 늘상 따라다닐 수 있겟다.
  • 중세에서 인정되던, 시니과 신앙 등에 관한 가치들은 심리적 영역으로 축소화, 결국 대상과는 완전히 동떨어질 정도로 사라지고 말았다
  • 순수한 대상으로서의 목적으로서의 세계가 객관적이고 현실적인 무엇으로 의인화되고
  • 미래의 세계는 하나의 건축물이지만, 나아가 그 집을 지은 건축가 자체이며, 오로지 건축가와 함께 성장해 나간다.
  • 객관적 유토피아, 과정의 성향 속에서 자리하고. 인간과 결부된 자연을 인간의 역사 속으로 중개하게 되며, 궁극적으로 자연을 인간적 특징으로 변모시킨다
  • 그렇기에 최상의 선은 결코 단순한 내면성 속에서 머물지 않고 오로지 끊임없이 바깥으로 노출되는 객체적으로 성공을 거둔 외면성을 통해서 명확히 나타날 수 있다
  • 인간은 무엇보다도 자연의 형테, 즉 아름다움을 불러일으키는 자연의 형테을 통해서 궁극적으로 구원에 관한 어떤 구상화된 모습을 예견할 수 있다

55장: 칼 마크크스와 인간성; 희망의 소재

  • 단순한 연민때문에, 마치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자선가처럼 현실의 참담함에 대해 투쟁을 선포해선 안된다
  • 막스주의는 자본주의로 인해 극단화된 비인간화 현상에 대항하여 이 현상이 완전히 사라질때까지 싸우는 투쟁이다
  • 시민주의 학문은 과거를 연구목적으로 삼는데 반해, 막스는 과거를 연구의 수단으로 추적
  • 감정호소와 이상주의적 격려만으로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 창조적 막스주의
  • 희망없이는 이서이 만개되지 못하며, 이성 없이 희망은 표현되지 못한다
  • 노동이 삶의 수단이 아니라, 맨처음으로 삶의 필연성 그 자체로 화하게 될 것. 개개인들의 전인적 발전을 통해서 생산력이 증가하게, 동지애에서 나온 풍요로움의 물줄기가 완전히 사회의 강물을 너미게 할 것
  • 철학, 예술, 이제 의식적으로 예측된 상 Vorchein 이라는 적극적 직분을 지녀야. 객관적 현실적 가능성을 미리 파악해야. 이런 가능성은 '과정의 세계' 현실적 희마으이 세게' 자체가 아닌가\

부록: 포이에르 바하

  • 종교적 정서 자체에만 시각을 집중시키고 있으며, 어떤 추상적이고 고립된 인간 개인을 전제로 내세우고 있다
  • 얼핏보면 동류로 보이는데, 오히려 더욱 비판적 시각으로 본다. 그만큼 얼핏 비슷한건 오히려 더 문제가 되는가 보다 싶다.
  • 종교적 정서에만 머물러선 퇴보이고 실패라고 간주하는 가 싶다. 어설픈 낭만주의를 예방해야 할 것이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