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쿠의 아침2, 마지막이야기, 이태종, 2023

2024. 9. 18. 12:38책 읽기 영화보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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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쪽밖에 되지 않는 소설책이지만, 두번에 걸쳐서 독후감을 올리게 될 정도로, 깊은 인상을 받았다

최양업 신부님, 1821~1861.6

11년 6개월 동안, 매년 120여개 공소를 순회하며 성직 수행

김대건 신부님처럼 새남터에서 순교하지는 않으셨지만,

그야말로 순직이셨다

마지막 문경 즈음엣거는 염병이 돌아, 4구의 시신들을 가매장 시키는 중에

오랜 허기 영양실조와 장티프스 균에 저항력이 약해지시면서 감염

종부성사 받으시면서

덕산면 쪽에서 순직하셨다

조령천을 사이에 두고

사적 감정까지 겹치고, 집안 출세를 위해 임씨 일가(임태영 등)의 포위망에

양반출신 배신자와 간자역할 돌쇠라는 두명이 임씨 고위직을 수행하던 모습을 마지막으로 보면서, 마원면쪽에서 염병에 걸려 순직하시다

 
 

길지 않지만, 그만큼 진하게 삶을 이루신 신부님,

1861년 유럽에서는 칼 막스의 공산당선언이 발표되고

미국에서는 남북전쟁이 벌어지면서 산업혁명의 자리가 깊고도 광범하게 벌어질때

그리고 1848년 프랑스 2월혁명으로

아무래도 완전히 민의 중심으로 사회체제가 변하면, 종교적 영향력은 떨어지게 마련인지, 프랑스 제정 및 공화정에서 외방선교회의 영향력은 떨어지는지

정말 격랑의 1840년대,

1849년에 사제서품 받으시고

1861년 6월 순직 선종하시기까지 11년 6개월 매년 120여개 공소를 거의 걸어다니시면서, 그것도 관원들을 피해다니시느라 제때 끼니도 드시지 못한 최양업 토마스 신부님을 오늘 비교적 깊게 알게되고

그리고 요동 차쿠가, 중국 장춘(길림성)과 상해의 중간 지역쯤 되기에

그 곳에서 김대건 신부님과 최양업 신부님 같이 길이 기억되는 만남도 가지셨고

그 성당의 흔적이 역력히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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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사야말로 첨첩산중에서 죽은 목숨처럼 연명하고 지내는 유일한 이유

-안동김씨와 조대비간의 알력, 국내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는 정치력의 움직임

  • 양반들의 전답은 평민들 자신
  • 양반들, 그 방어기제는 책읽기, 아니 책읽는척ㄱ
  • 오몀된 우물 앞에서 주문만 외우고, 덧난 상처 앞에서 칠성 방울만 흔드는 무당
  • 양반들은 어쩌다 돈 생기면 한차에 마치지 않고 밤새 다니며 탕진
  • 재력가인 신향과 가난한 구향. 과도한 양반 증가원이, 공명첩
  • 알프스 등반이 1840년대 유럽에서 유행 시작
  • 권력자들은 술렁거리는 세상 전체에 겁주려고 천주교를 일벌백계로 삼은듯
  • 최양업 신부님 순직선종 1861년 5년뒤 1866년 대원군의 대규모 병인박해
  • 거역할 수 없는 비정함 앞에 인정만이 미련을 버리지 못한 채 매달렸다가, 오늘 마지막 잎새와 함께 떨어져 버렸다. 이제 숨을 데라고는 한구석도 없는 겨울 숲의 시간이다
  • 여리양광; 여주 이천, 양근, 광주
  • 100냥이면 쌀이 스무서, 초가가 일곱채, 이것의 두배가 현상금
  • 매일 한끼를 단식하며 무사귀환을 기도하겠습니다.
  • 사람에게 비는 천주님,
  • 진목정, 기장의 팔령, 양산의 범실, 간월
  • 매년 120곳 교우촌 방문, 이중 절반이 접경지에 위치. 충청도의 배티가 특히. 고개 하나만 넘으면 경기도의 안성 땅. 죽령리 지역에 17개 공소가 몰려있는 것도 간월산을 축으로 5개 군현이 접경되는 까닭
  • 신자들 서로간에도 십자가가 될때도 있지요.
  • 딱할 노릇 외로워 잠 못들다가, 같이 살게 해주면 또 경쟁심때문에 잠을 잘 못자. 경쟁심은 분노로, 외로움을 음욕으로
  • 7종죄 해결은 "느긋함", 주께서 해소하시리라는 기다림
  • 천주 믿음은 자비에 대한 믿음.
  • 마귀는 접경지역을 선호. 애매한데서 시작
  • 옹기장이 등집길, 소금장수길; 현풍, 고령, 산촌, 모동 멍에목
  • 진목정; 대구로 가는 북쪽 동선,
  • 청도 운문사, 보은 멍에목, 문경 여우목
  • 골짜기 곳곳에 화전을 일구며, 물은 마르지 않은 곳
  • 제 1세대, 정하상 바오로, 유진길 아오스딩, 김대건 안드레아
  • 교회의 맏딸과 같은 프랑스에서 반카톨릭 혁명, 2월 혁명, 여기에 국내적으로 조대비의 재집권은 조선 카톨릭에 큰 악재. 결국 흥선대원군은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 1866년 병인 대박해를 감행한다. 안으로는 정권욕이요 밖으로는 제국주의베르, 모방, 샤스탕 3 신부님의 참수건을 조정에 항의한게 원인
  • 김대건 신부에게 사형집행, 명분은 프랑스 세실제독이 앵ㅂ
  • 까마귀가 멍에목에서만은 길조였다. 흉측한 까마귀 소리로 관원들의 급습을 피할 수 있었으니
  • 지킬 욕심과 불릴 욕심
  • 굳이 하느님을 안 믿어본들 신통할 일도 없는 무상한 생. 알지 못함을 시인하고 우러르는게 백번 낫지예. 일장춘몽이라고 배교자들은 이야기하는게 더 슬픔
  • 나같이 고지식한 사람도 필요하고, 범요한 같이 서글서극한 사람도 필요하다
  • 어떤 이는 일거리를 쫗아 집으로 삼고, 어떤 이는 재물을 쌓아 집으로 삼는다. 내 집은 애초부터 정한 곳이 없었다. 길 위였다
  • 관 속 같은 고안, 장티푸스에, 흙탕물에, 칠흑 같은 어둠에 버려진 자, 그러나 천주님만은 이 안을 여겨보시고, 꼭 집어서 들려주시는 말씀 같았다
  • Miserere Novis, Kyrie Eleison 주여 자비를 베푸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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