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6. 30. 16:25ㆍ책 읽기 영화보기 등
넷프릭스 추천영화였는데
오랜만인듯 싶게 잘 봤다
요즘, 그저 가벼운 코메디성을 가미한 영화가 대부분이었고
아니면 일방적인 음모론이던가
아니면 유칳한듯,그래도 워낙 소재가 없어선지, 독수리5형제 같은드라마가그나마 인기라는 시대
도무지 한국영화에선 나오기 힘들어 보이는 무게감있는 영화를 볼수 있었던 것 같다.이런게 미국영화 같은데서 주로 보게 되는게 한편으론 조금은 아쉽다만
1971년이 시대 배경이고, 주인공은 선생과 학생이었는데
두명 모두 항우울제를 복용하던게 인상적이다
선생은 하바드 출신으로 그 시절에는 더욱 잘 나갈뻔 해던 사람인데
아마도 재학중에 학칙위반으로 문제가 있었는데
그때 문제를 일으켰던 동문에 대한 폭력으로 졸업하지 못한채 애매한 삶의 나머지가 시작되었는데, 아마도 선배님이 교장으로 재직중이었던 명문 사립중고학교에 역사선생으로 취업해서, 평생을 여기서 지내게 되는 것 같다

의외로 글든글로부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도 수상했으니, 영화계에서는 제법 인정을 받은 것 같은데 우리쪽으로 수입되면서는 아마도 넷플릭스에서만 상영된것 같다.
주인공 역사선생은 늘상 짐빔을 끼고 산다
아침식사때부터 취한 모습도 살짝 들키는 것 같다
크리스마스 선물이랍시고, 문제아 사고뭉치 학생 털리에게나, 요리사 여성에게나 준다는게 다 마르크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이었다. 나중에 해고당하고 자기 방 정리할때 보니까, 이 책은 아예 박스채로 있어, 언제나 주는 선물은 이것이었던 모양이다. 예수 석가 마호멧을 모두 합친거라고 극찬은 하지만, 기실 줄 수 있는 선물은 미리 박스채 사놓은 이 책뿐이라. 참 코멛 같은 내용이고, 실제로 웃기기도 하지만, 꽤나 찐한 감동이 주어지기도 한다
전개되는 플롯은,
명문 사립학교, 잘 사는 아이들이 방학때가 되면 의례히집에 돌아가는데, 집에 돌아갈 형편이 되지 못한 아이들 5명인가 학교에 남게 된다. 집에 확인이되지않으면 학교에 남기고, 이를 감독하는 선생 (그이가 금번에 주연을 맡은 허넘 선생이라)과 요리 담당하는 둥둥한 흑인 조리사가 음식을 공급한다
겨울철이라 난방 절약을위해, 모두가 양호실에 수용되어 잠을 자게 된다
그런데 비극이 발생한다. 남게된 학생들 중에, 아버지의 이발 권유를 거부하면서 남게 된 아이, 그러니까 집안이 좋은 건 물론이거니와 달리 문제가 없던 아이의 아버지가 헬기를 한대 학교로 보낸다.조용한 겨울 눈풍경에서 요란한 헬기가 도착하면서, 아들 고집을 꺽지 못한 아빠의 배려로, 함께 남아있던 학생중 4명은 스키장으로 향해 거기서 나머지 방학 기간을 보내게 되는데, 여기서 주인공 탈러 학생만 도무지 연락이 닿지 않아서, 혼자만 남게 된다.
그래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그러면서 주인공으로 선생과 학생 탈러가 부각되는데
나중에, 학생이 현장학습이란 명분에서 보스톤에서 지내는중에, 정신병원에 입원중인 아버지를 만나러 가게 되고
그때문에 정신병원에서 퇴소하고자 하면서 문제가 발생한다
지금까지는 연락도 되지 않던 탈러의 엄마와, 그 새아버지, 이제 막 신혼여행을 마친 모양인데 학교로 찾아와서 탈러를 사관학교 입학을 위한 고교로 전학시키려고 한다. 그래서 호출된, 현장학습의 책임자이고, 학생 탈러를 감독하는역할이었ㄱ에, 선생 허먼이 불려와서 자초지종을 조사받는데
자칫 탈러가 원치 않는 사관학교 고교로 전학가지 않게 하려고
본인이 탈러가 아버지 마나러 갈때 권고해서 이뤄진 일이라고 본인이 책임을 쓴다. 그로 인해 탈러는 살아남지만, 본인은 기약없이 학교에서 해고되어
짐싸는 모습
그때 분홍색 정성이 가득한 노트를 선물하는 흑인여성 조리사
늘상 자기는 논문을 쓸만한 그릇은 못된다며, 소논문을 혹 썼으면 하는
즉, 완전한 박사출신이 아니기에, 애매한 상태에서 지내는 상황
동일한 하바드출신이라면 박사도 되고, 대학에서 교수도 되고도 남을 판에
애매한 상태에서 간신히 하바드 출신이 교장으로 있는 학교에서 역사선생질을하는데, 어쩔수 없이 본인이 해고되면서도 웃기는 멘트를 교장에게남기면서 나간다
그러면서 차를 몰고 하얀 눈ㄱㄹ, 어쨋듯 미국은 축복된 지역이라 그 길이 아름답다
그러면서 문제가 발생했던 보스톤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대학동창 녀석, 부인과 같이 잘 지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샆어 안달하는 동창녀석에게는 태연하게, 아마도 무의식적으로 거짓을 둘러대는데, 바로 그 동창녀석과 부적절한 논문인용으로 문제가 되어 결국 졸업은 하지 못하는데 그 동창녀석은 자랑스럽게도 통계학과 종신교수로 완벽하게 자리잡고 부인과 손잡고 여행하는데, 본인은 평생 혼자 살면서
이렇게 사고뭉치 학생 관리하다가, 나중에는 사고뭉치를 위해 본인이 짤리는 그런 내용의 영화다
그러면서 중간에 나오는 대화, 1971년이 무대인데, 그때도 벌써 세상은 너무 이기적이고 상업적이라는 아쉬움을 표한다. 어쨋든 꽤 좋은 영화, 2시간짜리의 행복한 시간을 보낸 것 같다
=================
이로써, 그래도 6월에는 블로그글 10개는 올리게 되면서 다시 웬만한 10개 정도는 올리도록 이어갈 생각을 해본다
'책 읽기 영화보기 등'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물질문명과 자본주의3; 세계의 시간, 페르낭 브로델, 1980 (10) | 2025.07.15 |
---|---|
넥서스 2, 2024, 유발 노아 하라리, 김명주 옮김 (3) | 2025.06.30 |
인간 이재명,2021, 김현정민정우 (6) | 2025.06.06 |
인간과 사상(니이체, 샤르트르 편저), 정호, 1975 (4) | 2025.06.03 |
떠나는 사람이 가르쳐주는 삶의 진실, 스즈키 히데코, 2008 (6) | 2025.05.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