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 3. 18:36ㆍ책 읽기 영화보기 등
1990년에 받은 책이니, 이제는 우연히 다시 집어들게 되면서 읽게된 책
거의 정확히 100년전 상황이 우리에겐 꽤나 낮선거 같다
아마도 이해관계의 구조적 지형에서도 이 기간은 굳이 나서서 상세히 당시 정황을 되풀이 설명하려는 노력은 없어 보인다
상호 이해관계가 맞아서 그랫는지, 조용한 기간으로 정리되어 있는데
그러다 보면 우리 근세사 공부에서도 그냥 지나치거나, 아주 생략된 형태로 보낸다
![](https://blog.kakaocdn.net/dn/bpJXGx/btsFuGth65L/CCrKXFbrA3P0MR0W6sD11k/img.jpg)
그리고 특히 지난 문정권 시절에 일본을 공격하면서 일종의 정당성 양식으로도 삼았던 것 같고. 이는 김영삼 정부 1990년대 중후반에 광화문도 개조하면서 시도되었고, 더 앞으로는 유난히 일본을 싫어했던 이승만 정권이 있었을터
사실 아무도 이 당시를 객관화해서 기술하려는 시도는 감히하려고 하지 않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 가끔 얼핏 읽으면서
기실 1920년대가 대공황 전까지는 그렇게 욱일승천하던 전 세계 경제여건이었음도 알게 되고, 당시 한국도 대부분은, 일부 독립운동쪽에 전념하시는 분들 제외하면, 그런 세계 경제 성장의 과실에 참여했었을 것 같고
1941년 태평양전쟁 본격화되면서 결국 춘원, 육당 등도 소위 변절햇다고 하지만
사실은 1876년 개화 이후, 그리고 1894년 청일 전쟁 이후, 일본의 한반도 주도적 역할 이후로 보면 무려 반만년동안 안변하는게 이상할 것도 같다
어쨋든 한국의 20세기 초반 역사에서, 개신교의 영향력은 뺄수가 없어 잠깐이라도 등장했지만, 이승훈, 남궁억, 서재필, 이승만 등등
어쨋든 금번에 보게된 책은 선물받고 무려 33년만에 다시 펼쳐보면서
개별적인 개종이야기, 그이들이 상당부분 1919년 삼일만세운동에 참여도 하지만
이들의 개별적 이야기에서 잊혀졌던, 혹은 less-attentioned 기간에 대한 설명을 참고로 보게 되어서 좋았던 것 같다
당시 배재학당은 물론, 육영재단 등, 과거시험을 통해 출세하려는 길이 막히면서 1894년 갑오경장, 이제는 새로운 시대에 영어를 배우자, 독일어 등을 하자는 운동에서시작된 개신교 선교활동, 그에 부응하는 신흥 세력의 부응
이것이 한국의 개종시기, 개종문화와 부합하면서 이후 한국 경제와 사회문화를 결정짓는데 큰 역할을 하는 것 같음을 알게된다
그래서 회심 스토리는 대부분, 처음에는 우대받으면서, 하긴 선교사들도 양반가문이나 문자를 할 줄 아는, 그리고 고종을 알현할 수 있는 인물들에 대해 그만큼 더 신경썼을터, 그네들이 엉겹결에 기도문 외우고 예배당 참여하다가, 진심으로 성령을 체험하면서 중생하게 되는 내용으로 되어 있는게, 원래 여기에 들어오게된 계기가 새로운 입신양명, 출세의 길로 알고 왔기에 그랫던 것이라
그리고 개신교 선교사들 지역은 치외법권의 보호를 받으며, 여차하면 인천에서 주둔한 군대가 경성에 와서 보호까지 하니, 일반 사람들 보기에 이네들이 워낙 커보였던 것이라
그래서, 이런 큰 문명을 이루었다는 야소교가 어떤건지, 그냥 저버리지는 않고 지켜보다가, 엉겹결에 출세의 길, 인맥 형성의 길로 접근하게 되는 것
그러니가 이네들의 출생시기가 1860년대가 많고,
그리고 대부분 1930년 내외에 영면하신다
즉, 이네들은 1880년대 그 격동의 시기에서부터
오히려 평화로운 1910년대~1940년까지 이어지는 것 같아 보인다
그것이 한국 역사의, 특히나 한국의 개신교 개종 및 확장의 역사였던 것이리라
이런걸 부정할 필요도 없을 터
그렇다고 이를 애써 깍아내릴 일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출처] 개종이야기(한국 그리스도인들의), 이덕주, 1990|작성자 paulc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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