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의 서, 페르난도 페소아, 1935, 배수아 옮김

2024. 3. 3. 21:40책 읽기 영화보기 등

728x90
반응형
 
 

특이한 책인 것 같다

우연히 들춰본 내용이 와닿아서 500여족 읽다가, 두가지 때문에 마무리

  • 800쪽 되는 책인데, 책 빌린 사람이 누군데, 이렇게 중간 중간 뜯었을까? 한두번도 아니고, 10여차레 이상 보여지니, 막 싫어진다
  • 내용도 지루한 편인 것 같다. 역시 논문과 같이 뭔가 주장하는 주제가, 그 흐름이 있어야 할 것인가 싶다. 맘 가는대로 써제끼는게 역시 한계가 있나 싶다
  • 결과적으로 시인이 번역한 책이라서, 더 그런가? 매우 비체계적인듯 싶다

원래 확 느낌이 있었던 부분은

이렇게 지금 회계원으로 일하면서 짬잠이 글을 쓰다보니, 글이 소중하다 싶지만, 한편 괴테처럼 고위공직자로서 삶과 생활방편의 여유가 있게되면 글씀의 소중함, 그 의식이나 느낌이 없어지는건 아닌지라는 문제의식이었다

그거 이외에도 간혹 느껴지는,

얼추 100년전, 1930년대

한국은 한일합방으로 인해서, 대외적으로는 일본국으로서

대략 평화롭게 살았고

아마도 국제정세도, 1929년 세계대공황 이후, 극복과정에서

경제 평화가 있었을 것이다

평화를 넘어, 상당한 성장율의 기쁨도 누렸을터

그 당시 포르투칼의 사무거리 반복적인 출퇴근길

그 와중에 느끼는 감정들의 기록들

물론, 사상의 기조는

아마도 속으로는 낭만주의이며

또다른 측면에서는 민주주의에 대한 경멸감과 보수주의

내게 글쓸 수 있는 여건이 주어진다면, 나라의 정체성

국호가 무슨 소용있겟는가라는 의식

참으로 코스모폴리탄, 사해동포주의라

거의 100년전의 세계를 교훈삼고자

당시의 소설도 읽어보기도 하지만

조용한 나라 포르투칼도 한번 짚어봤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