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고생구 낙원동? 송개미

2024. 3. 4. 15:07책 읽기 영화보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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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람이 친구가 보는거 보고, 그 친구가 괜챤다고 해서 구입부탁

그래서 예스24를 통해 구입했고, 집사람은 다 봤다

아이들도 보게 하려고 일부러 거실에 비치했는데, 그대로 있길래

내가 한번 읽어봤다. 200쪽 정도이고, 2시간이면 보려니

생각대로 보여졌는데,

기대했던건: 요즘 아이들, 이제 32살이라니까 90년대생인데

그 심리와 사회문화적 편린들을 보고 싶었는데

이건 좀 독하게 살았던 저자의 1970년대 스타일의 고생끝 행복시작이란 스타일의 매우 구식스타일의 내용들이었다

역시 요즘 편집능력들이 판매용으로 잘 발달한 모양이다

이정도의 내공으로 글을 아니 책을 집필해야 한다면, 그건 아닌 것 같은데

25살에 대학졸업후, 그병가 급해서 취업, 월 30만원 ~40만원 용돈시절에서 70만원시절로 승진하고,

그런데 1년반만에 퇴사하고, 한번에 로스쿨 입학하고,

그리고 한번 3년만에 변호사 되기까지

독하게 살았던 삶의 편린들은 좀 보여진다만,

이런 내용들이야 우리에게는 어쩜 흔한 cliche

그렇지만 요즘 세대들이 만만치 않다구 하니까, 경계감은 가지고 대하겠지만

equally 측은지심이 갈수 있는 세대들일것도 같다

우리네 아이들과 같은 세대들인데, 이네들에겐 푸근한 구석이 사실 별로 있기 어려울것 같다. 늘상 쫓기면서 살았을 세대

그게 지금은 미국도 그렇다고 하니, 그래서 최근 읽었던 하바드 석학의 지적처럼

이제는 아이비리그, 특히 하바드, 스탠포드에는 연간 2천명 뽑는데 4만명이 지원한다 하니, 그 인재들의 자체 경쟁률이 20대 1이다. 정말로 아찔하다

거기도 의대가려고 하루에 16시간씩 공부하게 되고, 그러려면 약물을 쓸수밖에 없다고 한다. 전세계적으로 능력주의, 신자유주의에 지칠대로 내몰리는 요즘 세대들

그래도 우리는 "전 세계평화를 위해서 술도 마셔봤고, 헤겔/칸트를 외치면서 술에 취해도 봤는데" 요즘 세대들은 그럴 여유가 있겠나?

drinken, studieren, lieben 3중에 하나는 하면서 졸업하라던 대학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의 그런 분위기는 요즘세대와는 격세지감일터

전체적으로 이 책을 2시간여에 간단히 보고 느낀점은

도데체 그 부모라는 사람, 아마 나보다 두세살 위일것 같은데,

아님 좀 일찍 결혼했다면 동년배, 내외일텐데

어떻게 살았길래, 꽤나 어렵게 살면서도

이렇게 독한 따님을 비교적 무난하게 키우셨는지, 부럽다

그 오빠도 무난한 대학에 들어갔다고 하니

그러면서도 아이들에게 매월 100만원씩 지원을 받거나

모아논 1천만원을 받고, 매월 20만원씩 연금식으로 갚는 그 부모란 분들이

살짝 궁금하다

그래, 요즘 세대에 대해 쉽게 알아내긴 어려울 것 같다

책 한권 본다고 답이 있을것 같진 않고

사실은 내 아이들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 봤을 뿐이다만

마치, 박상영, 정보람 등의 현대 소설가를 본다고

1990년대 이후의 정서, 한국정서를 그 핵심을 파악하는게 여의치 않을 수 있는 것처럼

어쨋든 열린마음, 그렇지만 지향하는 마음으로 임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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