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공휴 선거일 아침단상, 90년대 노래 들어보며

2024. 4. 10. 09:14생각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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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태어났던 시기가 90년대

집사람은 이때가 가장 편했던 모양이다. 오늘 아침 쇼팽의 녹턴부터 듣다가, 90년대 가요라는거 틀어보니, 마리아가 이렇게 편한 마음으로 듣고 흥겨워한다

사실 난 잘 모르겠다.

그때 난 뭐하면서 지냈는지, 다만 쌍용투자증권에서 미국회사로 이동한게 99년이니까, 90년대는 대체로 지금의 신한투자증권 조사부 애널리스트 시절이었을텐데

하긴, 그때 미국인 상사와 잘 지냈던것 같긴하다. 여의도 쌍마빌딩에서 한달정도 숙식을 하면서 KB은행 상장 및 GDR발행 때문에 스티브마빈과 같이 집중적으로 작업하고, 글로벌 로드쇼 갔던게 다 90년대 같긴하다

그런데 그게 모두 25년전에 가깝다는것, 그만큼 세월이 흘렀는데

이런 90년대 노래가 내게는 아련하게, 어디선가 들었던것 같은 느낌만 있는것 보면

일상 생활은 대부분 기억이 없는 것 같다 싶다

그러지 않아도 선택적 기억의 습관이 많은 내가 (이건 분명히 그런거 같은게, 집사람과 비교하면, 하다못해 전원일기 같은 것까지도 같이 시청했다고 하는데, 난 전혀 기억도 안나는게 허다하니, 요새 같으면 동네한바퀴 프로가 되겠지만)

정말로 90년대 그 시절, 무엇보다도 집사람 마리아가 이렇듯 편안해 하니, 노래들이 클래식하지 않다고 하더라도 같이 들어보자 싶다. 당시는 좀 시끄러웠던 것 같긴 하다. 하여간 조용했던 편지로 쓴, 그런 스타일은 아닌 것 같다만,

오늘 선거일,

마음들 비우면서 살았으면 좋겟다는 생각은 든다

첫째로 나도, 그렇고,

저쪽은 이래서 싫고, 이쪽은 그래서 싫다는 식 보다는

아마도 이번에는 이쪽으로 보완이 필요한 모양이다라고 생각하면서 임하자 싶다

방배동 이사와서 처음 하게되는 투표

롯데캐슬헤론 아파트 제 3투표소, 그래 처음 해보자

그런데 동창 녀석은 벌써 사전투표했단다. 그래서 사전투표율이 높은건가?

하여간 선거에 관심, 주목이 되는 마음의 여유가 부럽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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