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8. 7. 11:29ㆍ책 읽기 영화보기 등
2022년에 처음 보았고, 이제 다시 보니 제목부터 좀 제대로 이해되는 것 같다
예전에 기록했던 것도 다시 한번 복사해서 올려보면서, 내 스스로 작성했던 것에 대해서도 복습을 해본다
조던 피터슨의 책은 정말 [생활철학]으로서, 틀을 외우고 싶고, 실제로 외운다
그러니까, 책 읽은 다음에 누워있을 때라든가
특히 아침에 눈드고서는 그 내용을 복기하면서 되새기게 되는 것 같다
<2022년 5월 처음 올린 글>
아마 두세번 더 읽어볼 것 같은 책
예전 나주에서 서울 올라오면서 봤던 책, 인생의 12법칙에서
제목을 지금 보니 잘못 번역한거 아닌가 싶은데, 어쨋든 워낙 huge success라서, 한국에서도 꽤 알렺져 있는 것 같은데 그때는 지나쳤던 책이고, 저자인데
이번에 대학동창녀석이 (현재 충주공장장) 충주에서 지금 내가 있는 군산으로 보내준 책이라서, 마침 같이 보내준 두권의 책이 "펠로폰네서스 전쟁"이 좀 boring,하다보니, 자연히 눈이 갔는데
그 제목에 특히 눈이 간 것
엔트로피, 불가피한 퇴조현상
그래서 저자의 원래책도 제목이 "antidote to 혼돈" 그러니까 가능한 엔트로피의 과정을 늦추거나, 혹은 꽤나 우회하거나 하면서 인생을 풍요롭고 의미있게 살고자 하는 그런 가이드를 주는 책인데 이번에는 그걸 넘어서, 즉 질서너머 beyond order, 인간문화의 지향점이 바로 이 질서인데, 이걸 너머서, 마치 종교의 피안을 얘기하는 듯한 느낌이다
다읽고, 저자의 유튜브를 보게 되엇다.
이제 좋은 걸 발견한것 같다. 한때는 들을게 마땅치 않다보니, 미국 목사님, 긍정론의 대명사, 이젠 이름도 잊어버린 것 같은데, 꽤 자주 들었다만, 이제는 당연히 이 조나단 피터슨을 주로 듣도록 하자 싶다
근래, 국내 드라마에 이병현이 출연하는 "불르스" 그런 이야기를 보면, 주인공들이 하나같이 이렇게나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나 싶을 정도다. 그러면서 이렇게 나름 즐겁게, 긍정적으로 인생에 임하는게 한편 부럽고 신기할 정도인데,
여기 피터슨 박사도, 참 어렵게 살고 계신다. 좋은 대학 나오고, 좋은 학창시절을 보냈건만, 정말 인생이 고해인것 같다는 느낌이 예전 여러번 본 책, Scot Peck 유사하다. 꽤나 불교적 설명력을 가지고 있는데, 여기는 훨씬 더 기독교 지향적이다.
마지막의 결론은 "감사와 사랑 gratitude and love"
특히 의식적 사랑의 언행, 사고, 이것이 삶의 목표이고, 방침인 것 같다. 이걸로 인생을 풀어가면 크게 문제 없이, 제대로 가는 것일터
마치, 예전 남양주성모성지에서 몇번 커다란 묵주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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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당시에는 아마도 국내 드라마 중에서 이병헌씨 나오는 [블루스]있었던게 기억도 된다만,
이 책의 제목대로 질서와 혼돈이 균형을 이뤄야 하지만, 이번에는 혼돈쪽으로 오히려 조금 더 나아간 것 같다
사실 질서는 저자의 언어대로, 인위적인 공간이다, 그래서 거기에서는 일상이 반복되는 안전한 공간이고 기간이다. 그런데 살아가다보면 뜻밖에 일에 휘말리게도되고, 맞닦뜨리게도 되는바, 근래 경제현상에서 예측되지 않는 불확실성의 영역이라고 불리는 측면일 것이다. 이런걸 처음부터 없애려고 하는건 우리네 인간의 오만이고, 착각일터, 원래도 우리네 인식론으로 확실히 파악되는 영역은 제한적인 것이다. 우리네 인간의 세포가 몇백조개이고, 그게 3개월 단위로 생멸하고, 더욱이 그 신경단위들이 접촉하면서 시냅스로 관계하는 경우의 숫자는 가히 천문학적인 규모를 벗어나는바, 지금도 건강프로그램이 그리도 테레비에서 방영되지만, 사실 우리네 의료계에서 알아내 영역이 전체를 100으로 볼때 30이나 되려나 싶다
물론, 우리의 의료계를 무시하는 것도 아니고, 불신하는 것도 아니다만, 다만 우리의 지식이나 처방력이 신의 영역까지는 가지 않은 것 같아서 하는 말이다
그런데 흔히들 질서 위주로만 생각하게 되고
예컨데 엔트로피의 법칙 처럼, 시간이 갈수록 질서가 약해지는 것에 대해 불안해하는 심리가 꽤 있지만,
사실 인생과 사회는 성장해야 하고
그 성장을 위해서는 어색하더라도, 그리고 예측 범위를 벗어나더라도 혼돈 국면을 불가피하게 맞닥뜨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 균형을 유지함이 관건이라는 것
물론, 저자의 주장은 질서와 혼돈의 균형이다. 이런때는 잠시 불교의 不二라는 해석이 와닿는다. 이도 아니고 저도 아니라는 표현은 이것도 되고 동시에 저것도 된다는 포괄적이고 포용적인 자세라, 선과악의 피안을 찾아서 올라가는 그런 모습이 연상된다.
- 기존 제도나 창의적 변화를 함부로 깍아내리지 마라: 보수주의와 진보주의는 종종 태생적으로 정해지는데, 기존 질서를 선호하고, 웬만한건 그냥 넘어가주는 보수주의가 적절하게 건전하면 좋기에 함부로 기존 제도를 깍아내리지도 말고, 그렇지만 인생과 사회, 그리고 제도는 시간이 가면서 노후, 타락하기에 적절한 변화를 모색도 해야한다. 이럴때 창의적 변화를 시도하는 것을 역시 깍아내리지 말라. 진보와 보수의 균형, 다른 면에서는 질서와 혼돈의 균형 추구
- 내가 누구일 수 있늦지 상상하고, 그걸 목표로 삼아라: 현재의 나를 그대로 규정하지 말고, 어제의 나보다 달라지는 내일의 나를 지향하면서 그 잠재성의 실현을 인생 목표로 삼아라
- 원치 않는 것을 안개 속에 묻어두지 마라
- 남들이 책임을 방치한 곳에 기회가 숨어있음을 인식하라
- 하고 싶지 않은 것을 하지 마라
- 이데올로기를 버려라
- 최소한 한가지 일에 최대한 파고들고, 그 결과를 지켜보라. 횡설수설 피하라
- 방 하나를 할 수 있는 한 아름답게 꾸며보가. 예술, 직관의 지경을 느끼면서, 변경에서 변형하라
- 여전히 나를 괴롭히는 기억이 있다면 아주 자세하게 글로 써보라: 트라우마 생겼던 내용을 정면응시하면서, 최대한 상기하면서, 6하원칙으로 구체적으로 정황을 기술해보면서 지금 교훈을 뽑아내자. 정면대응하면 지혜가 저절로 돕늗다
- 관계의 낭만을 유지하기 위해 성실히 계획하고 관리하라: 의외로 부부관계의 중요성, 거기에 낭만적 사랑행위도 적절하게 유지하게 하기 위해서는 서로간 독재/노예복종/협상의 3가지 가능성 중에서 가능하면 알고 대화하면서 협상으로 잘 해소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라
- 분개하거나 거짓되거나 교만하지마라: 분개는 자아도취+복수심, 혹은 자기연민+노여움이란 복합감정, 복합情意. 이을 잘 분석해서, 분개를 넘어서도록 하고, 그렇다고 분개하지 않으려고 자기기만을 하거나 나아가서는 교만하도록 해선 안된다. 창세기 선악과 경우에, 아담은 처음에는 하느님때문에 이브가 나왔고 그래서 선악과를 따막게 되었으니 감히 하느님에게 분노하기도 했고, 이브 핑계를 대면서 자기 책임을 면하려고 했었다. 그리고 끝내 하느님의 지혜와 자기가 같아졌다는 교만까지 올라섰다.
- 고통스러울지라도 감사하라: 결국 감사는 원망에 대한 거의 유일한 처방이라. 어떤 환경에서든 감사할 줄 알아야 하고. 그를 위해서 겸손이란 연습을 늘상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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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한국농어촌공사 근무시절, 나주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차편에서 인생의 12가지 교훈이란 책에서 처음 봤던 저자인데, 그때에는 불가피한 인생의 혼돈 국면에서 잘 대응하는 취지에서 12가지 교훈을 봤었다. 그런데 아마도 저자가 그 소제목에는 그리 정성을 들이진 않은 것 같다. 다소의 해설이 없다면 얼핏 무슨 이야긴지 잘 알기는 어렵다. 다만 피터슨 저자는 의외로 단순한 심리학자를 넘어서서, 철학의 지평 같은 느낌을 주는 건, 불가피한 혼돈과 자연의 양면, 이를 인위적으로 도시와 문화로 질서화하는 우리 세계, 끝내 영웅과 반영웅의 개인적 차원의 드라마라는 그런 시각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기에 참 대단한 사람이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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