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원, 좌우 병행; 철학을 포기하지 말라

2024. 1. 25. 14:26생각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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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평생 고민인지 모르겠다

적어도 고교 이후에는, 돈벌이와 취향의 차이에 대한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데

가장 최근에 깨달음 비슷한 중간 결론은, 좌우 양손이 필요하듯, 오직 철학만 또는 오직 생활경영만이 다인 것 아닌가라는 생각은 기실 잘못된, 

비현실적인 상황설정임을 깨닫는 것 같다

남과 여, 왼손과 오른손, 대체로 두개가 병립한다

하다못해 코도 하나이지만, 구멍은 두개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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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택동의 문화혁명이 실패한건, 사람을 한쪽으로 몰아가느라, 균형된 감정의 발산을 강제억압했던데에 기인한다

즉, 사람들의 일과 이후, 놀고 어울리고 쉬는 자연스런 흐름을 [강제 저녁학습]으로 묶었던데에 비현실적인 지침이 이런 부작용을, 평생 지워지지 않을 아픔을 낳게 된 것이리라.

비록 사람들 모아놓으면, 마치 예비군 훈련에, 온갖 빈축살만한 언행들이 난무하고, 도박에 빠지고, 음주가무가 지나치면서 사건사고로 이어지지만, 이는 어쩌면 인간사 먹고 난 다음에는 배설과정이 있는 것과 같은 신진대사 metabolism 과정인데

배설과정은 냄새난다고 억지로 제어하다가는, 결국은 신진대사 전체가 망가진다는 이치와 같을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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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행위에 특화되고, 아주 잘하기 위해서는 다른 쪽은 일부러 죽이겠다는 생각, 예컨데 플라톤을 생각하고 칸트의 하늘의 별을 떠올리다가는, 이렇듯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지속적인 1등을 하기에 어려울 것 같애서, 일부러 철학적 재능이나 소양, 취향을 억제하고, [아예 안하기]의 실천은 사실 매우 비현실적일 것이다

인지상정 자체를 바꿀 수는 없으리라, 마치 조단위의 세포와 그 연결 고리들 전체를 인위적으로 유기화하기 불가능한 것처럼, 그리고 경제학 모델에서도, 사람들의 욕구와 거래동기를 계량화하려던 러시아 소련의 계획경제가 이제는 더이상 거론되지 않는 것이, 

evolutionary complexity, 경제 현상일 터

부의 근원 the origin of wealth, 에서도 갈파하듯이, 부/가치란 결국 인지상정 욕구의 다양성을 충족시킬 재원, 그것이 돈이던 어떤 형태의 구매력이던, 사회적 인프라와 함께한 사회에서의 다양한 욕구 충족의 개연성을 높이는 것이 바로 부/가치임을 우리는 알 수 있다

그렇게 다양성이 많아지는게, 굳이 좋은지는 모른다. 수많은 tv 채널이 결국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지, 부작용이 더 많을지는 가벼이 판단할 수 없을텐데, 분명한건, 아마도 인지상정상 우리는 다양성을 요구할 것이라는 것이다

아무리 에피쿠로스의 a+tarxia [흔들림, 우왕좌왕] 없음이 행복이라고 하며

진정한 행복은 고통의 부재, 흔들림의 해소라고 마치 불교식으로 강조하지만

사람들은 오늘은 어제와 뭔가 다른 다양성을 추구하게 마련일터

이런 주어진[given] 성정을 강제로 뜯어 고치긴 어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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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아무리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는걸 좋아하더라도, 배설작용도 해야 할 것이며

마치 펜션 시설에 화장실 설치하고, 배변의 사회적 처리인프라 (수도,하수도 등)가 있어야 하는거처럼

숲의 산책과 밤하늘의 별과, 경영활동, 일상환경은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기실 사람들, 하루에 오만가지 생각에 휘둘릴텐데, 그런 잠재력이라면 이런 병행처리는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이다. IBM 5550부터 시작되었던 회사생활의 컴픁터 인프라가 이젠 IBM 기업이름도 사라졌거니와, 당시엔 듣보잡이었던 모바일 통합이 이뤄졌고, 유튜브, 인공지능의 시대로 진입한 것처럼, 우리들의 생각처리 능력, 잠재력은 대단할 것이다. 그런데 왜 굳이 중세시대, 내지는 한때의 근세시대 추억에 집착하려고 하는가

해봐라. 마치 정주영 회장의 해봤어 철학처럼

속으로 골똘하게 생각하고 해결책을 생각하면서, 수학의 문제난이도가 높아지더라도

그게 인생이고 사회, 경제일텐데

해결해낼 수 있다는 그런 자신감으로 평화롭게 추구해 나가자 싶다

경영학과 철학은 당연히 병립가능할 것이다

돈벌이와 행복추구도 자연스레 양립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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