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부활대축일, 방배동

2024. 3. 31. 20:25나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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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말에 이사오면서 성탄절을 보냈고

금년 3월 부활대축일을 보내면서, 판공성사도 보았으니

여기 방배4동성당에서 한해의 흐름을 다 지낸 셈이다

이제는 방배동 사람 된 것 같다

뭔가 깨지는 듯한 그런 내적 갈등도 있긴 햇다

천국의 열쇠, 치셤 신부의 고백처럼, 천국으로 가는 길은 여러 길이 있는 것 아닌가 싶은 내적 갈등이 컸던 것 같다

혹,ㅡ 배교의 위험?

그렇지만, 근래 불교 강론이 꽤나 와 닿는다

설명력은 참 뛰어나다 싶다

4성제 이론은, 정말 헤매는 사람들에게 등불 같은 설명을 해주는 것 같다

일묵스님에 이어, 근래에는 정목스님을 자주 듣게 된다

삼성전자가 첫 직장이었던 분

지적 스님만 결과적으로 좋아하는것 아닌가 싶지만

그러나 인정하고 고백한다만

내 스스로 부처가 되고자 하는 그런 생각은 없다

사람의 한계를 나는 꽤나 인정한다

최소한 마무리 2%, 그 결정적인 모자람은 하느님의 도움, 개입없이는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

그게 지금까지의 믿음이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다

다만, 그 과정에서 설명을 듣고는 싶고

그때 사성제, 팔정도 같은 설명이 참 좋다 싶다

특히 정목 스님의 감정이란게 원래 있는게 아니고

마치 자아가 따로이 영원성이 없는 것처럼

나와 너가 있고, 그 관계에서 감정이란게 생기고 (수)

그것이 기억되면서 (상-식) 그것이 마음으로 되는 것이라고

모든것은 이렇듯 연기되고 있음에

궁극적인 지향은 다른 것 같다만

그 설명과정은 참 와닿긴 한다

2024년 부활대축일은

비교적 평안한 마음으로 방배동에서 보낸다

바로 옆 동네 거리이지만

분위기는 꽤나 다르다 싶다

하길 그쪽은 전부 재개발되는 분위기에서 기존의 삭막함이 강화되는 것이기는 하지만, 뭔가 살아가는 편안한 모습은 아무래도 이쪽이 낳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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