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개무량感慨無量, 진짜 工夫

2024. 6. 19. 16:54책 읽기 영화보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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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에 졸업했으니, 얼추 40년 세월이 지났는데

여전히 철학책 (1학년 교양교재)에는 애정이 담뿍있나 싶다

이제는 책장이 바랫다. 일전에 기록한대로, 김형석교수님 윤리학 종이보다는 좋지만, 아마도 정식 교과서라서 그렇겠거니 싶다만

스스로도 한번 물어본다

직장생활 35년 이상 한 사람이,

그것도 자본시장 등, 속칭 글로벌 시장사람이 이렇게 옛날 교과서를

기껏 사회역사 부문에서 드는 사례가 1968년 서독 대통령 방한이 중요한 사건으로 기록하는 그 옛날 스토리를 왜 지금 읽고 있는가?

더욱이 철학의 지향은, 아무래도 시장지향과는 대척점에 있으리

밤하늘의 별을 보고 가슴 뛰는, 그런 감개무량의 마음과

사람들이 몰려들수록, 그만큼 돈의 창출 내지는 유통개연성이 커서, 시끌벅적한데를 찾아서 다녀야 하는 게 경영학이고 시장사람의 지향이어야 할텐데

정말로, 스콜라 철학,

I believe in God, creator of heaven and earth

I believe in the resurrection of the body, and the life everlasting

이런 신앙고백의 간절함이 베어있는 철학 교과서

아우구스티누스의 영혼불멸설이 왜 중요한자

그네들이 오히려 불교 세계관의 연기 무아론 무자성론보다는 덜 현 존재에 대한 애정을 취애를 보이는 것 아닌가 싶다

(불교는 처음부터 존재의 영원성을 부정함으로써, 마음의 상처는 기독교보다는 덜 받을 것 같다, 반면 기독교는 영원불멸의 신을 지향하니, 그리고 부활도 믿으니, 그만큼 otherwise 나중에 상처받을 개연성은 더 클 수 있을까? )

어쨋든, 지금 지방대학을 필두로 철학과가 없어졌다고 한다

물리학과도 그렇고

벼라별 **경영학이 난무하고,

의대 (우리때는 정말 슈바이처같은 봉사정신 아니면 안갔던 풍토)가 완전 사회문화를 점령하고 있으니,

사실 그네들 연봉이 고작 4억원에 불과하지만, 그네들의 상대적 안정성, 기술장이들의 방패막으로 인해서

그래서 이렇듯 데모를 해대는지는 모르겠으나

그런데, 나는 왜 40년 지난 시절의 책들,

그것도 현 사회와 맞지 않는 것 같고

실제로 스스로 돌아볼때도 통렬히 반성해야돼는 주장들 이제는 발견하지만,그런 책을 보고 있는가?

이런게 진짜 공부하는 것 같긴 하다

 

모르겠다, 지금 추진해야 할 일이 꽤나 빡빡한 일이건만

loan도 만만치 않은데 equity raising을 겸비한 프로젝트

쉽지 않은 상황

그리고 이제는 시장사람들, 일반 아줌마들도 어느정도 아는 것 같다

경제와 시장가격은 같이 가지는 않는 것 같다는 것을

그럼 더 이면을 분석하면서 일에 임해야 할텐데

나는 [한가로이]이렇게 철학책을 보고 있다니

그것도 40년 전의 책을

그런데 진짜 공부하는 마음 자세를 느낀다

시대가 이렇듯 어수선하고

권도형 같은 위인이 명문 대학을 나온뒤에 이렇듯 큰 사기를 치고, 그러면서 저쪽 동유럽 귀퉁이에서도 모략을 꾸민다는 기사가 나오지만

그러면서도, 실제 디테일 수준에서는 강남의 갑을병정 아줌마 아저씨들이 시장에 언제든지 응할 준비를 하면서 담화를 하고 움직이는데

도데체가 1981년에 출간된 철학교과서를 왜 볼까 싶기도 하지만

이렇게 마음이 뒤숭숭할 수록, 그만큼 더 철학적인, 본질적인 마음다지기를 통해서

제대로 현실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 싶다

윤휴와 침묵의 제국, 이덕일씨의 2011년 훌륭한 소설에서처럼

실제 생활, 실제 정책결정 과정은 그런거라는

그점에서 철학 선배님들의 부족함이 있었을터

그럴수록, 지금 실제 직장경력 35년 이상의 경험을 통해서

제대로 철학공부를 병행하면서 실제문제도 그만큼 잘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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