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3. 29. 13:08ㆍ책 읽기 영화보기 등
류코리타
영화속 설명을 보면, 시간의 흐름이라고 해설한다만
쿠팡회원으로, 매월 8천원 내는게 아까웠지만
쿠팡플레이로 영화를 볼 수 있다는걸 알게 되었고
이번에 귀여운여인도 봤고,
며칠 뒤 내친 김에 영화 검색하다가, 발견한 영화인데
근래 본 작품 중에 잔잔하면서도 메세지가 강렬하게 느껴진다

현대 사회
일본 경제사회시스템엣
쓰레기 엄마, 곧바로 이혼, 기억도 안나는 아버지
고교 시절, 엄마로부터 2만엔을 건네받으며, 이후 소식이 끊겼고
교도소 출소 이후, 연락받은 아버지의 고독사 소식
유품으로 남아이쓴 휴대폰에서 마지막에 같은 번호로 통화가 시도되었던 곳을 전화해보니, "사랑의 전화" 였다 대체로 자살하고자 하는 사람이 마지막에 건다는 곳
몇번 망설이다가 통화하면서 상담원과 통화도 해본다
옆방의 시마다씨 소원대로 누구 한사람이라도 자기의 죽음을 아쉬워 한다면
감사할 것이라른
현대적, 일본 환경에서의 비극적 멘트
출소 후, 찾아온, 유일하게 받아주는 곳 강변/해안가의 오징어 가공업체
싸구려 월세집에서, 그 옆방의 시마다상, 그이는 목욕조를 빌려쓰고 냉장고도 그냥 열어 먹고
물론 주인공 야마다가 돈도 없고 ㅈ친 상태에서, 자기가 심었던 오이며 토마토를 가져다 주면서 다시 살게해주었기에
밥은 혼자 먹는것 보다는 같이 먹어야 맛나다는 넉살
그러면서 본인은 아들 하나가 있었었다고 스쳐 지나가듯이 고백하는 아픈 이웃
그리고 소개해준 절친이라는 사찰 스님
그이는 풍선껌을 즐겨 분다
주문을 외우기 전에는 주로 풍선껌을 씹는다
어느날 주인공 포함 3명이 술을 한잔 한다 이런동네에서도 근처에 사케집이 있더라 펴소에 목욕 460엔이 없던 시마다지만
여기 어였하게 월급을 받는 야마다로 인해서 아마도 술한잔들 한 것 같다
그리고 묘석을 가가호호 방문판매하는 늘상 검은 정장을 입고 다니는 이웃
그이는 아들, 그 아들은 그 어린 나이에 양복을 걸쳐입고, 부채를 부치면서 어쩌면 일도 얌전하게 아빠를 따라다니면서 참고 도와주는지, 한편 대견스럽고, 또다른 한편 부자연스러워도 보였다만
운좋게 좋은 집에서 묘석 하나를 팔게되면서, 2백만엔이라고 한다
그런데 그게 그 집의 강아지 묘석용ㅇ라고 한다만
몇가구 모여서 사는 그 동네네 특별한 좋은 냄새가 나서,
먼저는 야마다와 시마다가 합류하고
이어서 미나미 주인댁과 그 딸이 합류한다
소고기 전골을 끓이는 냄새에, 그런 냄새가 도통 없는 지역공간이라서 그런지
그래서 이 좁은 공간동네에서 일종의 잔치가 벌어지는 것이라
주인공 야마다의 아버님은 자살도 아니고, 고독사는 분명한데
마시던 우유 반잔이 남아 있었다는 지자체 담당 공무원의 말마따나
나름 예쁘게 살아가셨던 분이라고는 하는데
어쨋든 그 아버지의 유골을 결국은 인계받은 뒤에
이래 저래 처리하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잠시 영화 마무리에는
주인공 아버지의 장래식을 치루면서 마무리한다
묘석 판매하는 이웃이 빌려준 검은 양복을 입고,
유골은 가루로 잘 빻아서
바로 뒤에는 풍선껌 즐겨 부는 사찰 스님이, 의식에 도움주고
그리고 시마다는 북을치고
주인댁 미나미, 그리고 그 딸, 그리고 묘석판매자는 깃대를 들고, 그 아들은 작은 북을 치면서, 그렇게 뼈를 뿌리면서 장래식을 치룬다
그러면서 세상에 누구 한명이라도 본인사 죽었을때 이렇게 아쉬워해준다면 감사하겠다는 그런 고독사가 즐비해지는 경제사회문화, 그 현대적 상황을 축약하여 메세지를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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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요즘같이 빡빡하기만 하고,
그러면서도 답답한 사회경제여건에서
힘을 주고, 희망을 주면서도 현실도 잘 보여주는 그런 문학작품을 기대하는데
절로 드는건 한국의 한강작가는 노벨상은 받았는데
언제 한두권, 듬성 듬성 읽기는 했던 것 같은데
그 내용이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형부와 성적 접촉 같은 그런 플롯이 잠깐 있었는지는 모르겠고
하긴 일본이야 선진국으로서 그동안 다양한 노벨상 수상을 했으니 딱히 배고프진 않겠지만
한국 경우에느 하필 왜 첫 노벨리스트ㅏ 양귀자, 황석영 같은 기라성 같은 분들은 건너뛰고
아마도 번역자의 도움이 컸던 것 같은데,
비교되는 느낌은 잠시 들게 된다. 사족으로서.
좀더 의미있게, 그렇다고 사회주의 프로레타리아 문학을 구상하라는것만은 절대 아닌데,
닥터 지바고 같은 작품들도 있지 않은가
좀더 답답하고 빡빡한 현대 삶에 힘과 의미를 줄 수 있는 작품들이 나왔으면 좋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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