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태 선생 관찰기, 2019, 최만영
2025. 4. 11. 13:44ㆍ책 읽기 영화보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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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평련의 계보가 김근태 선생님으로부터인 것으로 알고 있다
2009년 영면하셧을때, 안타까운 마음에 명동성당에서 집전된 장례미사에도 참여한 바 있다
세상은 좁은지, 내가 모시는 분이 이쪽에 계시고, 그 사무실 비슷한게 여기다보니
이런 저런 책들이 꽤 눈에 뜨인다
여기에서 읽었던 책들 중에는 이해찬 자서전도 있고
노영민씨의 역사 해설 등도 있다만
이번에 눈에 뜨이기도 했거니와
이제는 얼추 10여년이 지나다 보니 기억도 다시한번 가다듬고자 보게 되었다
세번에 걸쳐서 봤다. 세번째는 금주 화요인가, 급한 마음도 들어서
마무리해서 쫓기듯이 본 것 같다

몇가지 느낌을 적어본다
- 늘 느끼는 것이지만, 하나는 아쉽다는 것이다. 이렇게 좋은 분으로 알려진 분이 좀더 활동하시지 못하고 가신 것
- 또 늘상 느끼는 것으로, 이런 분은 원래 실권자는 되시기 어려운게 현실인가라는 생각이 든다는 것. 하다못해 이념적이고 따스하기 그지 없는 사람으로 알려진 노무현 대통령과도 맞지 않아 당직에서 나와 보건복지부장관도 되었기도 했고, 부동산 정책으로 충돌하기도 했으니, 그이외 실권과 권력 지향적인 정치 지형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치이시는건 더 말해 무엇하랴라는 생각
- 이근안 경감이란 고문자와의 만남, 그리고 그 후유증으로 파킨슨병으로 영면하시던 아픈 인연. 고문자를 만나려고 해서 만난게 아니라, 다른 일정으로 가는 길에 덜커덩 언론 등에 나오면서 불가피 조우하게 되었던 아프기 그지 없던 상처
- 아마도 이분 때문에 그나마 호남 일변도였던 민주당이 지금처럼 호남과 비호남의 통합으로 자리잡았던 것 같다는 정치적 순기여 부분
- 당시 대선 출마자였던 정동영씨에게 왜 노무현 대통령쪽은 계속 힘들 더 실어줬었는지, 내지는 왜 자체 내부 선거에서 계속 지기만 해섰는지?
- 후임 유시민씨가 보건부 장관으로 가면서, 얼추 가장 선진국에 가장 큰 비용구조인 복지예산 등에 대한 체계를 손보게 되었다는 점
- 유달리 언변에 능하지 못해, 본 책의 저자와 같은 이의 직접 도움을 늘상 필요로 했는지?
- 가장 깨끗한 정치인으로서는 아무래도 김근태씨와 김문수씨 같은이가 될 것 같아 보이긴 하다는 느낌. 그런데 그 누구도 실권자로 인식되지는 않는 정치 지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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