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29. 08:30ㆍ생각나기
고교 동창 모임
광장시장으로 정해져서, 조금 일찍 종로 3가쪽에 도착했다
일부러 걸었다
저기 종로성당이 보인다. 바로 옆에 종묘 공원이 있다
여기가 파고다공원인가? 그리도 노인들의 집합지로 알려진?

바로 옆에 세운상가가 고색창연하게 비견되어 보인다

이젠 강북지역, 특히 종로지역에는 오히려 더 높은 빌딩숲으로 재개발이 되었다 싶은게, 세운상가 그 이름의 장소가 낮은 자세로 앉아있다.
참 이런 저런 영화 소재로도 되었던데 아닌가 싶다
사람은 모두 소중한 길을 모색하고 활동하고 있겠다
그래서 BT (존재와 시간) 해설판에서도, 인간 존재를 다자인 there-being으로 묘사하되, 그걸 activity로 규정한다. 인간은 활동하는 존재이고 그래야 비로서 존재감이 있게되는 모양이다. 당연히 노인들도 만나야하고, 뭔가 호흡해야 할 터, 그렇다면 이쪽에 그런 공간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싶다
종로성당이 늘 있었을텐데,오늘따라 눈에 뜨인다

아쉬운건, 오늘에서야 확인햇지만, 종로성당에는 마당이 없지 싶다. 워낙 인파들이 몰려다녀서 그런지, 문도 개방되어 있지 않거니와, 여기가 그 숱한 사연을 간직한 지역일터
그리고 약속장소인 광장시장에 진입했다
순희네 빈대떡으로 알게 되었고, 그쪽으로 진입하다가 이쪽 옆쪽으로 진입해보긴 처음인데, 외국인들이 워낙 많이 있는게 눈에 띤다

옆쪽 입구를 조금 더 가니 약속장소인 누이네빈대떡이 보인다
광장시장의 빈대떡은 예나 지금이나 푸짐하고 정감이 간다. 막걸리와 더불어
그리고 이야기들 나누며
내가 제일 좋은 대학을 갔고, 반장이었고, 공부도 제일 잘했겠지만, 녀석들 자식들 자랑스러운 모습들 이야기하는 모습, 부럽기 그지 없었다. 그리고 보니 두녀석은 따님, 한 녀석은 아들인데, 이 아이가 내가 지냈던 궤적을 닮은 경로로 벌써 7년차 직장생활중이라니 HSBC, DCM사업부, 나로서는 다소 익숙한 단어들, 91년생 이야기에 부럽기 그지 없었다
또다른 녀석도 잘 나가기는 마찬가지, 아직도 한국은 부동산 쪽 감정평가사가 괜챤은지, 우리 나이 금년부터 국민연금 수령 나이인데도 여전히 현역으로 일하고 있는데 상대적으로 연봉도 높다고 한다. 잠시 생각난다, 예전 고교 시절 사건사고도 있었는데, 그때 아슬아슬했던 친구였는데, 지금 사회생활은 아주 잘 풀리는 것 같아 보인다. 그야말로 행복은 성적순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하긴 지금의 경제력이 행복과 비례하는건 아니겠지만, 어쨋든 상념이 들기도 한다. 오랜만에 거리 사진도 찍어보고, 이렇게 블로그에 글도 올려본다. 여전히 근래에는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 (BT)가 비교적 중심 주제로 머리에 있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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