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9. 09:15ㆍ생각나기
전주 토요, 부산 결혼식 다녀왔다
1주일전쯤 KTX 예약하려니, 매진이었다
부산도 꽤 큰지라 고속버스로 편히 자면서 가는 것도 검토했다만 이건 5시간 반 이상 걸리니, 11시반 예식에 제대로 인사하기도 힘들것 같고
그래서 차로 이동했는데, 그 먼거리를 내가 운전했다
처음이다, 이렇게 400키로를 운전해보기는
(돌아 올때는 마리아가)
그런데 이 경험이 꽤나 자신감을 주는 것 같다
이 정도 거리를 새벽 5시반에 출발해서 잘 다녀왔으니
대한민국에 어디 못갈데가 없을 것 같다
예컨데 안성천주교 공원묘지도 잠깐 지도 검색해보면 70키로 정도
1시간여면 도착가능하다
뜻밖에 자신감의 확인, 이게 큰 수확인 것 같다
그리고 마음 편하게 다녀온다면 자차로 이동하는 것 좋아 보인다
나중에 여유있으면, 1박을 계산한다면, 이렇게 이른 아침에 이동한다면 비교적 쾌적하게 지역 분위기도 느끼면서 움직일거 같다 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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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신기한건, 이번에 움직였던 도로가 경부가 아니었던 것
중부내륙고속도로로, 대구를 경유하지 않고 경주를 거쳐서 곧바로 부산의 동쪽 해운대쪽으로 가는 길임을 처음으로 경험햇다
군복무를 대구에서 했기에, 더욱 대구가 언제든 익숙했다가,
KTX도 대구를 경유했다마, 이번에 처음으로 대구를 지나친 것 같다
그야말로 경상도, 이름 그대로, 경주와 상주를 거치는데
상주는 1200제곱키로로 서울보다 두배나 넓지만, 인구가 10만이 안되고
경주를 거쳐 영천을 지나지만, 거기도 간신히 10만을 넘는 것 같으니
여기를 건너면 청주로 진입하고
경주와 상주로 이루어진 경상도 지역, 이제 중부내륙고속도로로 쾌적하게 달리고는 있지만, 사람들이 너무 눈에 안 띄는게 한편 어색하긴 했다
내가 어린 시절 청평에 처음으로 놀러가면서 봤던 그 시골의 풍경은 이제는 더이상 되풀이되기는 어려운것 같다
그야말로 텅빈 벌판, 산지가 보일뿐이다
나주에 2년간 다녀봤고, 군산에 2년간 다녀봤지만
그나마 호남지역은 평야라도 넓고,
논의 모습이라도 보이는데 반해
여기 경상도 지역은 의외로 산지역이라 더 황량해 보인다
결국, 대전과 대구를 경유하지 않는, 경부고속도롤 벗어난 길을 경험하는
그러다 보니, 두번 톨게이트를 계산햇는데, 왕복 5만원 정도 되는 것 같애서
아마도 새로 만든 도로라서 상대적으로 통행료는 더 받을만하다 싶다만,
그런가 싶지만, 어쨋든 사람들의 흔적이 좀더 있어야 되나 싶긴하다
그야말로 영원한 숙제 같아 보이기도 하다
사람들 북적이는게 싫어서 피서, 피정가기도 하지만
이렇게 황량한 지역을 다니다보면 한편은 안쓰럽다는 생각도 조금은 드니^^
이랫다 저랫다 변화의 리듬이 필요하겠다 싶다
그러면서 내가 운전하지 않을때는 지명에 대해 인터넷을로 보면서 공부도 좀 했다
건천은 경주의 한면이고,
영천에는 정몽주 태어난 면이 있고
상대적으로 여주이천쪽은 조금은 더 익숙하니
이번에 경상도 지역을 비교적 공부한 셈이다 싶다
한편, 불교 전래도 고구려에 비해, 신라는 100년이나 뒤늦고, 고대국가체제도 가장 늦었던 이유도 도데체 규모있는 논이 잘 안보이니 그런가 싶고, 그래서 백제가 먼저 발전했고 해상왕국을 이뤘고, 상대적으로 더 곡창지역이었던 것 같다는 후감
그래서 더욱 경부고속도로 상당한 터널을 뚫으면서 건설하지 않았나 싶다
정말 터널이 경부내륙에는 더욱 많다
원래 물리적 환경이 더 험할수록 이렇게 고속도로의 혜택은 더 먼저, 더 많이 받는가 싶은 생각도 든다
- 경상도 지역 공부로 다소의 균형 회복
- 400키로 자차로 달려보면서 자신감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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